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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올해 케이블채널 tvN은 조용했다. 굵직한 히트작으로 지상파 드라마를 위협했던 과거와 달랐다.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인 시청률 부진이 이어졌고, tvN만의 역량이 돋보이는 작품도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소재가 점점 진부해져 간다는 비판도 나왔다.
월화극에선 배우 여진구, 이세영 주연의 '왕이 된 남자'가 최고시청률 10%대로 나름 성과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최고시청률이 2~3%대에 머물며 저조했다.
배우 정경호, 박성웅을 앞세워 연기력을 보장한 수목극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는 최저시청률이 0%대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주말극을 통해 선보인 '아스달 연대기'는 수백억 대 제작비에 호화 캐스팅이 전면에 내세워지며 '대작'에 걸맞은 성과가 기대됐으나 초반 드라마 혹평과 한자릿수 시청률 등이 방영 내내 이슈가 됐다.
'아스달 연대기' Part 1,2와 Part 3 사이에 방영된 가수 아이유와 배우 여진구 주연의 '호텔 델루나'가 화제성과 함께 시청률도 챙겨가며 그나마 체면을 살려줬지만 이후 배우 지창욱의 군 전역 후 복귀작이었던 '날 녹여주오'의 혹평이나 배우 손예진, 현빈 주연의 '사랑의 불시착'이 시청자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능에선 '삼시세끼' '신서유기' '강식당' 등 시즌제 예능과 '스페인 하숙' 등 나영석 사단 연출만이 유일하게 승승장구했다.
tvN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드라마의 부진을 인정하고 "2020년에는 사회 이슈 및 다양한 소재, 장르를 다룬 작품이 많이 편성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나영석 PD는 새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고 "내년 상반기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만 전했다.
tvN는 내년 배우 김수현, 정해인, 이보영, 유지태 등이 출연하는 드라마와 '대탈출3', '나의 첫 사회생활' '냐옹은 페이크다' '런' '더블캐스팅' 등의 예능 프로그램 론칭을 앞두고 있다.
[사진 = tvN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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