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홈에서 또 다시 삼성을 꺾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정확도 높은 3점슛 12방에 힘입어 86-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2연승, 시즌 성적 12승 10패를 기록했다. 또한 삼성전 홈 7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반면 삼성은 또다시 인천에서 패하며 시즌 2연패, 시즌 성적 9승 14패가 됐다.
1쿼터는 삼성이 24-22로 앞섰다. 3-10으로 뒤지던 삼성은 김현수의 좌중간 3점포에 이은 천기범, 김준일의 득점으로 10-10 동점을 이뤘다. 이어 김현수의 3점포와 닉 미네라스의 속공 득점으로 15-10까지 벌렸다. 상대에게 한 점도 내주지 않고 12점을 연속으로 뽑은 것.
전자랜드에서는 길렌워터가 1쿼터에만 16점을 몰아 넣었다. 이에 맞서 삼성은 미네라스와 김현수가 13점을 합작했다.
2쿼터에 주도권은 전자랜드가 잡았다. 2쿼터 초반 5점차까지 뒤진 전자랜드는 김지완의 중거리슛에 이은 속공 3점포로 균형을 이뤘다. 이어 김낙현과 머피 할로웨이의 연속 득점 속 재역전에 성공했다.
43-41, 전자랜드의 2점차 우세 속 전반 끝. 삼성은 2쿼터에만 턴오버 6개를 범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3쿼터 역시 종료 1분 전까지 가장 많이 벌어진 점수차가 4점일 정도로 승부의 추는 쉽사리 기울지 않았다.
단 1분 동안 전자랜드가 점수를 크게 벌렸다. 중심에는 전현우가 있었다. 전현우는 3쿼터 종료 30초 전에 좌중간 3점포를 터뜨린 데 이어 3쿼터 종료와 함께 다시 한 번 3점슛을 꽂아 넣었다. 덕분에 전자랜드는 66-56, 10점차까지 벌리고 3쿼터를 끝냈다.
3쿼터에는 전자랜드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김지완 8점, 전현우 6점, 강상재 4점 등 팀의 3쿼터 23점 중 18점을 이들 3명이 합작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역시 3점슛이 위력을 발휘했다. 전현우의 왼쪽 사이드 3점포로 4쿼터를 시작한 전자랜드는 김낙현에 이어 다시 한 번 전현우가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전자랜드는 3점슛 12개를 성공시켰다. 성공률도 52%나 됐다. 전현우는 승기를 가져오는 연속 3점슛 포함, 후반에만 3점슛 4방을 터뜨렸다. 12점.
지난 경기에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김지완도 3점슛 2개 포함, 13점 7어시스트로 활약했으며 김낙현 또한 3점슛 3개 등 11점을 올렸다.
외국인 선수들도 제 몫을 했다. 할로웨이는 21점 14리바운드, 길렌워터는 18점을 보탰다. 이날 전자랜드는 리바운드에서도 2배 가까운 우세를 보였다.
3쿼터 후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삼성은 이후 전자랜드의 3점슛을 막지 못하고 패했다. 또한 리바운드 일방적 열세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전자랜드 전현우(첫 번째 사진), 김지완(두 번째 사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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