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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2019년 SBS 드라마는 비로맨스 장르드라마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여러 장르의 드라마들이 기본 8%대의 시청률을 유비하며 중박 이상의 결과를 얻었고, '열혈사제'라는 대박 드라마 또한 탄생했다. 하지만 자축하기에는 대다수 드라마들이 낮은 화제성으로 막을 내린만큼 아쉬움 또한 짙다.
초대박 '열혈사제'부터 200억 대작 '배가본드'까지
SBS는 2019는 예상치 못한 대박 히트작을 만났다. 지난 4월 종영한 '열혈사제'는 사제와 형사의 콤비 플레이를 보여주며 22%가 넘는 시청률를 기록했다. 공중파에서는 더이상 보기 어려운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두루 갖췄고, 주연 김남길과 이하늬 외에도 안창환과 음문석, 금새록 등 여러 신예들을 발굴하는 드라마가 됐다.
반면 제작비만 200억이 들어 화제가 된 대박 드라마 '배가본드'는 수지와 이승기라는 톱스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기대 이상의 성과는 내지 못했다. 안정적인 시청률 지표만으로는 다소 부족한 화제성과, 시대에 뒤떨어지는 진부한 스토리 등은 더이상 시청자들이 단순하게 대작 드라마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기도 했다.
'녹두꽃'과 '해치'는 사극 명가인 SBS의 자존심을 지켰으며, 드라마에서 보기 어려웠던 조정석, 한예리, 정일우, 고아라 등의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운명과 분노', '시크릿 부티크', 'VIP' 등 복수와 사랑을 주제로 한 드라마들이 사랑받았고, 현재로 사랑받고 있다. 반면 '복수가 돌아왔다', '초면에 사랑합니다', '절대 그이' 등은 청춘스타들을 전면에 캐스팅하고 달콤한 로맨스를 보여주려 했지만 아쉬운 막을 내렸다.
'런닝맨', '동상이몽', '불타는 청춘', '미우새'까지…넘사벽 장수예능
SBS는 올 한해도 장수예능이 꾸준히 사랑받았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인기를 섭렵한 '런닝맨' 역시 탄탄가도를 달렸고, '동상이몽'은 다채로운 출연자들로 시청률과 화제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불타는 청춘'은 타 지상파에서는 보기 어려운 콘셉트와 출연진으로 자신들만의 색을 확고하에 굳혀나갔고, '미운우리새끼' 역시 고정 출연진들의 활약으로 일요일 밤 예능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정글의 법칙'은 나라와 지역, 출연진을 바꿔가며 새로운 재미를 추구해나가고 있으며 '집사부일체' 역시 예능과 토크쇼의 혼합된 콘셉트를 지켜나가고 있다.
여기에 '리틀 포레스트',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맛나의 광장' 등 기존 드라마 시간대에 신규 예능을 배치하는 파격적인 시도로 도전과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 SBS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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