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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은 2019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굉장한 인기를 얻은 만큼 종영 후에도 그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미스트롯'은 대한민국에 트로트 열풍을 몰고 왔다. 방송 시작 전 '미스트롯'의 성공을 예상하는 사람은 적었다. 종편 방송국이라는 한계 그리고 트로트 오디션이라는 불확실한 시도가 걸림돌로 예상된 것. 하지만 '미스트롯'은 매 회를 거듭할수록 화제성을 모았고, 종편 예능프로그램 사상 최고 시청률인 18.1%를 기록했다. 아울러 지상파와 종편을 통틀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미스트롯'은 그야말로 대성공을 거뒀다.
'미스트롯'은 송가인이라는 트로트계의 보석을 발굴했다. 송가인은 7년간 무명생활을 한 가수였지만, '미스트롯' 1위에 해당하는 '진(眞)'을 차지하며 대세 중의 대세로 등극했다. 그는 정감 가는 얼굴과 구성진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더해진 마음을 울리는 감정 표현은 심사위원뿐만 아니라 대중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송가인은 가요계 뿐만 아니라 예능계까지 사로잡았다. '미스트롯' 우승 이후 TV조선 '송가인이 간다-뽕 따러 가세', '아내의 맛'에 출연했다. 아울러 MBC '라디오스타', '전지적 참견 시점', KBS '해피투게더4' 등에 출연해 등장할 때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꾸준한 화제성을 입증했다. 그의 단독 콘서트 '가인이어라'는 MBC 단독 편성이 될 정도였다.
'미스트롯'이 발견한 것은 송가인뿐만이 아니었다. 2위를 차지한 폭풍 성량의 정미애, 3등을 한 애절한 감성의 홍자, 뛰어난 가창력의 정다경, 개그우먼에서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김나희, 무명생활 끝 진가를 발휘한 숙행 등 트로트계를 이끌 새로운 스타들의 이름을 대중에게 알렸다. 이와 함께 그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시작점을 만들었다.
이 기세를 몰아 TV조선은 내년 1월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을 방송한다. '미스터트롯'은 '미스트롯'의 시즌2 버전으로, 제2의 트로트 전성기를 이끌 '차세대 트롯맨'을 찾아나선다. 가수 김수찬, 노지훈, 천명훈, 개그맨 김인석 등의 유명인들이 출연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스터트롯'이 '미스트롯'에 이어 대중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TV조선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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