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홍콩전에 이어 중국전에서도 상대 수비 공략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15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차전에서 중국에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경기 주도권을 잡고 꾸준히 공격을 시도했지만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재가 헤딩 슈팅으로 한골을 터트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벤투호는 지난 홍콩전과 비교해 선발 출전 선수를 7명 교체해 다양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했다. 한국은 홍콩을 상대로 이정협이 공격수로 나섰고 나상호와 윤일록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황인범과 이영재는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한국은 홍콩전과 마찬가지로 중국전에서도 상대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페널티지역에서 슈팅기회가 몇차례 있었지만 유효슈팅으로 연결되는 경우는 적었다.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한국은 중국과의 경기에서 후반전 들어 김인성과 문선민을 교체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지만 경기 흐름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한국은 지난 홍콩전에서도 상대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홍콩을 상대로도 공격진의 연계플레이 부족과 부정확한 크로스 등으로 고전했던 한국은 중국전에서도 다소 답답한 공격 전개를 반복했다. 한국은 홍콩전에서 프리킥과 코너킥 상황에서 각각 1골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중국전에서도 코너킥 상황에서 1골을 기록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벤투호가 이번 대회에서 비교적 전력이 떨어지는 홍콩과 중국을 상대로 터트린 3골은 모두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벤투 감독은 중국전을 마친 후 "최근 몇경기만 놓고 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부임한 이후 득점 효율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공격 스타일이 최대한 기회를 많이 만드는 것이다. 최근 많은 경기에서 찬스에 비해 득점력이 좋지 못한 경기가 많았다. 그 부분에 대해선 계속해서 노력해야 하고 우리가 추구하는 스타일에 믿음을 가져야 한다. 찬스들을 득점으로 연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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