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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사이영상 수상만 두 차례 경력이 있는 코리 클루버(33)가 텍사스 유니폼을 입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6일(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트레이드 합의 소식을 전했다.
텍사스는 외야수 들라이노 드쉴즈와 우완투수 에마누엘 클라세를 내주고 클루버를 받는 2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이번 오프시즌에 트레이드 매물로 나온 클루버는 여러 팀들의 관심을 받았고 그 종착지는 텍사스였다. 클루버는 올해 7경기에 등판, 2승 3패 평균자책점 5.80에 그쳤다. 오른쪽 팔뚝 부상으로 인해 재활에 집중해야 했다.
하지만 클루버는 2014년과 2017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을 한 경력이 있으며 지난 해에는 20승 7패 평균자책점 2.89로 생애 첫 20승 고지를 밟기도 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연속 200이닝 이상 투구를 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98승 58패 평균자책점 3.16.
이로써 텍사스가 FA 류현진을 영입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워졌다. 이미 FA 시장에서 카일 깁슨과 3년 3000만 달러, 조던 라일스와 2년 1600만 달러에 계약한 텍사스는 기존 선발투수진을 지킨 마이크 마이너와 랜스 린도 보유하고 있어 선발로테이션을 완성한 것과 다름 없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추신수가 텍사스 구단에 류현진의 영입을 추천하기도 했으며 류현진은 귀국 인터뷰에서 "한국인 선수가 같이 뛰면 특별할 것 같다"라고 말해 텍사스 이적설도 제기됐으나 텍사스는 클루버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는데 집중했다.
텍사스가 클루버를 얻기 위해 내준 드쉴즈는 올해 118경기에서 타율 .249 4홈런 32타점 24도루를 기록했으며 클라세는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 21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1998년생의 젊은 투수로 지난 9월 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생애 첫 세이브를 기록할 때 100마일(161km)에 달하는 강속구를 선보인 선수이기도 하다.
[코리 클루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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