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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매디슨 범가너의 애리조나행이 류현진 가치를 올릴 것이란 현지 전망이 나왔다.
미국 ‘NBC스포츠 시카고’는 16일(이하 한국시각) FA 시장 내 얼마 남지 않은 대어급 투수였던 범가너의 애리조나행에 따라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류현진과 댈러스 카이클 중 한 명을 반드시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이저리그 FA 시장의 좌완 빅3로 꼽힌 범가너의 행선지가 결정됐다. 이날 미국 복수 언론은 “범가너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5년 8500만달러(약 998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NBC스포츠는 “당초 화이트삭스는 범가너 계약과 크게 관련이 없는 팀이었다. 타격도 즐겨하는 선수이기에 내셔널리그 구단과의 계약이 예상됐다”면서도 “팀의 젊은 선발진, 부족한 경험 등을 고려했을 때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베테랑 범가너 영입이 매력적일 수 있었다”라고 아쉬워했다.
범가너가 시장을 떠나며 마운드 보강을 추진 중인 화이트삭스의 타겟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제 시장에 남은 대어급 선수는 사실상 류현진과 카이클 뿐이다. 영입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협상이 필요하다. 그러나 매체는 화이트삭스와 이들의 계약 가능성에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NBC스포츠는 “범가너를 놓친 팀들이 이제 두 선수에 초점을 둘 것이다. 화이트삭스도 치열한 경쟁에 직면할 수 있다”며 “물론 범가너보다 적은 규모의 계약이 예상되지만 역으로 구단들이 시장에서 빈손으로 떠나지 않기 위해 더 많은 돈을 투자할 수도 있다”고 범가너의 애리조나행이 류현진, 카이클의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짚었다.
결국 기존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세인트루이스, 미네소타, 토론토에 이어 화이트삭스까지 류현진 영입전에 가세하며 가치가 높아지는 양상이다. NBC스포츠는 “이제 선발 로테이션을 업그레이드시킬 옵션이 많지 않다. 화이트삭스는 얼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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