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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놀라실지 모르겠지만 극 중 41살이다. 꼭 좀 기사에 써 달라. 젊은 역할이다. (웃음)”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 진행된 JTBC 새 월화드라마 ‘검사내전’ 제작발표회에 이태곤 PD와 이선균, 정려원, 이성재, 김광규, 이상희, 전성우가 참석했다.
‘검사내전’은 베스트셀러로 대중들의 주목을 받았던 김웅 검사의 에세이를 원작으로 한다. 미디어 속 화려한 법조인이 아닌 지방 도시 진영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 검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김광규는 이 드라마에서 검사 14년 차, 진영지청 형사2부 수석검사 홍종학 역을 맡는다. 첫인사부터 극 중 41세라며, 기사화해 달라고 너스레를 떨었을 정도로 그에게는 나름 신선한 도전이다.
김광규는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 묻자 “지금까지 나왔던 검사 드라마나 영화에서 볼 수 없는, 정말 일반적인, 군대로 치면 약간 고문관 같기도 한 어리바리한 캐릭터”라며 “일반적인 회사원 느낌을 가장 많이 대변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41세 역을 제의받은 것에 대해 “저는 잘 못 왔나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극 중 41살이면 이제는 (가발을) 써야 할 때다. 이제는 패션이 되는 시대가 아닌가 생각을 한다”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실제 김광규는 이날에도 가발을 쓰고 등장했다. 과거 다른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가발을 쓰지 않은 후부터 일이 잘 풀렸다고 고백하기도 했던 김광규.
그는 “그건 팩트”라며 “우연히 가발을 잃어버렸다. 그 후 일이 잘 풀려 깜짝 놀랐다. 그게 18년 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금은 그때보다 머리가 많이 빠지고, 주변에서 ‘’가발을 써야 하는 게 아니냐‘는 말도 많았다. 성동일 선배님이나 주위의 선배님들이 ’많은 역할을 요구하는 시대인데 쓰는 게 좋겠다‘고 했다. 쓰면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기도 했다. 드라마에서 젊어 보이고 싶고, 극에 몰입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 가발을 써서 개인사에도 좋은 일이 있고 드라마에도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18년 전보다 가발 기술이 굉장히 많이 발달했더라. 기쁘다”고 만족감을 내비친 김광규는 ‘검사내전’이 ‘검사가 왜 저래?’라고 생각할 수 있는 드라마라며 “검사도 이웃, 아들, 형, 가족이구나 생각이 들 수 있는 따뜻한 드라마”라고 전해 첫방송 그리고 변한 그의 모습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
한편 ‘검사내전’은 16일 오후 9시 30분 첫방송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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