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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백두산' 주역들과 펭수, 대세와 대세의 만남으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선 영화 '백두산'의 레드카펫 쇼케이스가 열렸다. 공동 연출자 이해준 감독·김병서 감독과 출연 배우 이병헌, 하정우, 전혜진, 수지 등이 참석해 예비 관객들과 만났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충무로 믿고 보는 배우 이병헌, 트리플 천만 배우 하정우 그리고 독보적 존재감의 마동석, 전혜진, 수지까지 어디서도 만나볼 수 없었던 배우들의 조합으로 역대급 연기 시너지 효과를 예고했다.
특히 '백두산'을 통해 첫 호흡을 맞추는 하정우와 이병헌은 서로 다른 목적과 개성을 지닌 남과 북의 요원으로 분해 팽팽한 연기 대결은 물론, 의외의 케미로 예상치 못한 웃음을 선사한다.
이날 현장엔 펭수가 특별 게스트로 등장, 행사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백두산' 특수 요원으로 분해 현장을 뒤집어놓은 것. 펭수는 선글라스를 쓴 채 참치 인형을 들고 나타나 특수 요원의 강렬한 스웨그를 발산했다. 레드카펫 이곳저곳을 누비며 다양한 포즈를 취했고,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문워크 댄스까지 선보였다.
펭수는 "안녕하십니까. 자이언트 펭수다. 다들 감사합니다. 펭러뷰!"라고 인사를 건넨 뒤 "펭생(펭수 인생) 최초 이렇게 큰 레드카펫 행사는 처음이라 기분이 매우 익사이팅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비트박스 개인기로 기분을 표현, 폭발적인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특수 요원으로서 활약을 톡톡히 펼친 펭수. 뒤이어 '백두산'의 주역들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팬들에게 특급 팬서비스를 선사했다. 이병헌·하정우·전혜진·수지는 물론, 두 감독까지 팬들의 사인과 셀카 요청에 일일이 응답했다. 레드카펫 행사를 적극적으로 즐기며 오래 기다린 팬들의 마음에 화답했다.
한동안 '백두산' 주역들의 팬서비스 타임이 이어진 뒤 펭수가 다시 등장하며 마지막까지 팬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펭수는 "'백두산'이 한국을 넘어 남극에서도 인기를 끌 것"이라며 "'백두산' 대박"이라고 외쳤다.
또 그는 "'백두산'이 12세 관람가이지 않나. 올해 10살이라 영화를 혼자서는 못 볼 텐데 누구와 함께 보겠나"라는 질문에 "박재영 매니저와 같이 보겠다. 지금 일산 회사에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펭수와의 만남에 대해 이병헌은 "지금까지 하정우가 제일 순발력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하정우도 펭수의 순발력을 따라갈 수가 없더라. 정말 많이 웃다가 왔다"라고 밝혔다.
수지는 "펭수가 워낙 슈퍼스타라서 알고 있었다"라며 "실물이 훨씬 예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정우는 "부모님이 큰일 했다고 말씀하실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펭수와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크게 인화해서 부모님댁에 걸어놓을 생각"이라고 전해 폭소를 더했다.
전혜진은 "펭수는 아이들은 물론, 어르신들에게도 대세더라. 어른들이 다들 펭수 명함 하나 받아오라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배우들은 '백두산'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내며 시선을 모았다. 이병헌, 하정우, 전혜진, 수지까지 모두 "'백두산'은 무조건 출연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병헌은 "시나리오를 받고 마침 하정우에게 전화가 왔다. 그동안 작품 한번 하자는 얘기를 많이 했는데, 이번 기회에 꼭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나눴다. '백두산' 대본을 정말 재밌게 읽기도 해서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라고 비하인드스토리를 전했다.
이어 "'백두산'은 종합선물세트"라며 "정말 많이 웃고, 감동도 받고 스릴감도 느낄 수 있는 그런 작품이라고 본다"라고 얘기했다.
전혜진 역시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다"라며 "연말에 '백두산'과 함께 조금이나마 더 행복해지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또 하정우는 "오늘 행사로 좋은 에너지도 받고 이제 개봉이 얼마 안 남았구나 생각이 들어서 짜릿한 긴장감이 엄습해오고 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백두산' 두 감독은 "'백두산'은 무거운 영화가 아니다. 여기 계신 배우분들의 빛나는 연기 덕분에 부담 없이, 연말에 즐길 수 있는 오락 영화로 탄생했다"라고 밝혔다.
'백두산'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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