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수비수 김민재가 아시아무대에서는 적수가 없다는 것을 또한번 증명했다.
김민재는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최우수수비상을 수상하며 자신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김민재가 주축이 된 한국 수비진은 이번 대회 3경기에서 모두 무실점 승리를 기록하며 3연패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홍콩전과 중국전에 이어 18일 열린 한일전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김민재는 상대 속공을 적절하게 차단하는 플레이로 경기 흐름을 유리하게 돌려 놓았고 상대 공격진과의 일대일 싸움에서는 매번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위험지역에서의 볼 처리 역시 안정적이었다. 일본은 이번 대회 2경기에서 7골을 터트려 대회 출전 남자팀 중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지만 김민재가 버틴 한국 수비 공략에 실패했다. 한일전을 치른 일본은 올림픽팀 선수들이 다수 대표팀에 합류하기도 했지만 2019시즌 J리그 MVP 나카가와 등이 합류하는 등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 구성이었다.
김민재는 이번 대회에서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능력을 발휘했다. 중국전에서는 헤딩 결승골을 성공시켜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일전에서도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헤딩 슈팅을 한차례 선보였고 전방 패스 능력 뿐만 아니라 한국의 공격 전개 상황에서 공간을 치고 들어가는 플레이도 자주 선보였다.
동아시안컵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민재는 더 큰 무대에서의 도전에 대한 의욕도 드러냈다. 김민재는 한일전을 무실점 승리로 이끈 후 "아시아무대가 좁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유럽팀과 경기도 했고 대표팀에서 브라질과 경기하기도 했다. 그런 경기들을 뛰면서 느낀 점은 중국에 있는 용병 선수들은 엄청 잘한다는 것"이라면서도 "중국에도 잘하는 선수가 있지만 유럽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이적이 혼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중국에서 기량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중국에 있겠다 못있겠다 말하기는 어렵다.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기회를 만들겠다"며 유럽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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