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우리카드가 풀세트 끝에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우리카드 위비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2(22-25, 25-21, 28-30, 27-25, 15-12)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3연패에서 탈출하며 선두 대한항공을 승점 4점 차로 추격했다. 시즌 11승 6패(승점 30) 2위.
연패 기간 5세트 승부와 달리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고비 때마다 펠리페-나경복 듀오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펠리페는 이날 양 팀 최다인 31점(공격 성공률 47.91%)과 함께 후위 공격, 블로킹, 서브를 각각 4개씩 기록,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나경복은 안정적인 수비와 함께 27점(공격 성공률 54.76%)으로 지원 사격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경기 후 “연패로 분위기가 침체되는 상황이라 불안했는데 서로 믿으며 잘했다”며 “여기에 1위 대한항공을 이겨 나름대로 좋은 분위기 속 더욱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싶다. 선수들이 어떤 배구를 해야 하는지 느꼈을 것이다”라고 3연패 탈출 소감을 전했다.
연패 기간과 달라진 부분에 대해선 “서브가 좋아졌고 각자 맡은 역할 분담을 잘했다. 또한 펠리페가 이전보다 공격할 때 스윙이 좋아진 느낌이다. 좀 더 좋은 모습으로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짚었다.
신 감독은 구체적으로 “영상을 보면서 보완점을 주문했다. 경기 중에 왜 실수를 하는지, 자꾸 공격이 아웃되는지 원인 분석을 했다. 오늘 모습을 정착시켜야만 팀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대한항공이 갖고 있는 강약을 조절하는 수비를 가르치려고 한다. 그걸 해야만 현대캐피탈, 대한항공과 하더라도 좋은 경기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그 팀들에게 끌려가는 배구를 할 수밖에 없다. 인지하면서 가다보면 나아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수비가 좋아진 나경복을 두고는 “이전보다 서브 캐치가 좋아졌다. 오늘은 5세트에서도 경복이를 안 빼고 믿었다”며 “경복이가 갖고 있는 장점을 지키며 상당히 잘 했다. 수비가 잘 안 됐는데 좋아졌다. 서서히 배구를 알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흡족해했다.
우리카드는 오는 22일부터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으로 인해 나경복, 이상욱이 국가대표로 차출된다. 신 감독은 “(나)경복이는 가서 (전)광인(현대캐피탈)이에게 수비 자세, 리듬을 배웠으면 한다. 맨투맨으로 붙어서 배우라고 말해줬다”라며 “(이)상욱이도 더 배워야 한다. 자꾸 중심이 뒤에 있는데 수비 위치 찾는 걸 배워야 한다”라고 바람을 남겼다.
우리카드는 오는 25일 수원에서 한국전력을 만나 연승을 노린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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