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성 보복 행위 퇴장' 손흥민, 2019년 씁쓸한 마무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첼시전 퇴장으로 2019년을 씁쓸하게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2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첼시와의 홈 경기서 첼시에 0-2로 완패했다.

손흥민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토트넘은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승점 26점에 그치며 리그 7위에 머물렀다. 반면 첼시는 승점 32점으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손흥민이 레드카드를 받았다. 후반 14분경 첼시 수비수 뤼디거와 경합 과정에서 넘어졌고 이 과정에서 발 바닥을 높이 쳐들며 뤼디거를 가격했다. 그리고 VAR을 통해 주심이 레드카드를 꺼냈다.

영국 BBC도 손흥민의 퇴장 소식을 빠르게 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발을 높이 들었다. 뤼디거가 조금 오버했지만, 가슴을 가격한 게 맞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2019년에만 3장의 레드카드를 받았다. 지난 시즌 본머스와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첫 레드카드를 받았고, 에버턴전은 퇴장 징계가 철회된 바 있다.

첼시전 퇴장으로 손흥민은 2019년을 마무리했다. 다이렉트 퇴장이기 때문에 최소 3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예상된다. 여기에 고의성까지 더해져 추가 징계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