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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안상은이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에서 얄미운 직장 동료의 사회생활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블랙독'에서 기간제 교사 장희수 역을 맡은 안상은이 학교라는 직장 속 미묘한 동료 관계를 보여주며 임팩트 있는 눈도장을 찍었다. 누구나 한번쯤 겪어본 기회주의자 동료의 모습으로 리얼리티를 높인 것.
극 중 3학년부에 새로 온 기간제 교사인 장희수(안상은)는 이날 입시설명회에서 진학부 선생님들을 만난다. 그동안 고하늘(서현진)을 낙하산이라 여기며 무시했던 장희수는 주위 시선을 의식하며 그녀에게 친한 척 다가갔고 이는 어색하고 불편한 기류를 만들어냈다.
특히 안상은은 빠르게 눈치를 보며 일순간 표정과 눈빛을 바꾼 디테일한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이 이 같은 미묘한 상황에 더욱 빠져들게 했다. 또 고하늘과 도연우(하준)가 나누는 대화에는 함께 어울리고 싶어 안달 내는 장희수의 감정선 역시 입체적으로 그렸다.
극 후반부에는 일련의 사건으로 다른 기간제 교사가 그만두면서 5개월 계약직이던 고하늘이 1년 계약직을 맺게 되자 “그 자리에 냉큼? 참 뻔뻔해”라며 얄밉게 쏘아붙여 또 한 번 현실감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교무부장 문수호(정해균)가 기간제 비리 글 작성자를 찾기 위해 교사들의 아이피 공개를 요구한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자 의심의 눈빛을 빛낸 장면은 또 한 번 기간제 교사들 사이에 불편한 분위기가 펼쳐지는 것인지 가늠케 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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