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삼성이 크리스마스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중위권 도약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서울 삼성은 25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80-78 역전승을 연출했다.
7위 삼성은 올 시즌 팀 최다 타이인 3연승을 질주, 6위 부산 KT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더불어 SK와 맞붙은 크리스마스 매치 4연승을 이어갔다. 반면, 1위 SK는 4연승에 마침표를 찍었고, 2위 전주 KCC와의 승차는 2.5경기가 됐다.
닉 미네라스(24득점 3리바운드)가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천기범(10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도 제몫을 했다. 장민국의 3점슛 3개도 큰 힘이 됐다.
삼성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삼성은 미네라스가 내외곽을 오가며 분전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9-13 열세를 보여 초반 흐름을 넘겨줬다. SK의 공수 전환에 대한 대처도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인 삼성은 14-18로 1쿼터를 마쳤다.
삼성은 2쿼터에도 고전했다. 삼성은 미네라스가 분투한 가운데 SK의 3점슛을 봉쇄했으나 좀처럼 주도권을 되찾진 못했다. SK의 고른 득점분포는 막지 못한 탓이다. 추격할 수 있는 상황마다 실책이 나온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삼성은 34-38로 맞이한 3쿼터에도 끌려 다녔다. 삼성은 3점슛이 호조를 보였지만, 미네라스와 김현수의 파울트러블로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준일의 발목부상이라는 악재까지 겹친 삼성은 54-59로 3쿼터를 끝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천기범과 제임스가 3점슛을 터뜨리는 등 연속 10득점으로 4쿼터를 시작,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팽팽한 화력대결을 주고받던 삼성은 4쿼터 종료 1분여전 천기범이 3점슛을 터뜨려 격차를 7점으로 벌리기도 했다.
삼성은 작전타임 이후 전열을 정비한 SK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뒷심을 발휘해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2점차로 쫓긴 경기종료 7초전 작전타임 이후 SK의 추격을 저지, 접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삼성은 오는 28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올 시즌 팀 최다인 4연승을 노린다. SK는 이에 앞서 27일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닉 미네라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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