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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GC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6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크리스 맥컬러의 4쿼터 활약에 힘입어 65-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창원 원정 5연패 사슬을 끊었다. 시즌 성적 16승 10패를 기록, 3위에서 공동 2위로 도약했다. 반면 LG는 연승에 실패, 시즌 성적 9승 17패가 됐다. 9위 유지.
1쿼터는 KGC가 14-11로 앞섰다. 양 팀 모두 야투 성공률이 떨어지며 저득점 경기가 펼쳐졌다. LG는 18%(11개 시도 2개 성공), KGC는 23%(22개 시도 5개 성공)에 그쳤다. KGC는 5명이 득점을 올린 가운데 LG는 팀의 11점 중 9점을 김시래가 책임졌다.
저득점 양상은 2쿼터에도 바뀌지 않았다. 2쿼터 종료 때 스코어는 KGC의 26-23, 3점차 리드. 한 쿼터 득점으로만 본다고 해도 아주 많은 점수가 아니지만 이를 20분 동안 올렸다. 결국 KBL 역대 12번째 양 팀 합산 50점 미만 전반 경기로 기록됐다. 역대 최소는 42점.(2013년 12월 15일 전자랜드 26-16 오리온)
3쿼터 후반까지 KGC 흐름이었다. 크리스 맥컬러의 중거리슛에 이은 속공 덩크와 양희종의 우중간 3점슛으로 35-23까지 벌렸다. 반면 LG는 3쿼터 시작 3분 30초가 지난 뒤에야 박인태의 팔로업 덩크로 첫 득점을 올렸다.
3쿼터 종료 1분 30초 전까지 12점차로 뒤진 LG는 캐디 라렌과 김시래의 득점 속 점수차를 6점차로 좁히는 데 만족했다. 46-40, KGC의 6점차 우세 속 3쿼터 끝.
4쿼터 들어 LG의 외곽포가 터지기 시작했다. LG는 정희재에 이어 강병현의 연속 3점슛 2방으로 51-50, 역전을 이뤄냈다.
KGC는 맥컬러를 앞세워 다시 흐름을 바꿨다. 맥컬러는 우중간 3점포로 재역전을 이끈 뒤 속공 때 바스켓카운트까지 성공시켰다. 이후 박지훈의 돌파로 점수차를 7점차까지 벌렸다.
LG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또 한 번 터진 강병현과 정희재의 3점슛으로 42초를 남기고 62-63, 1점차까지 따라 붙은 것. 이어 KGC의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며 종료 18.8초를 남기고 공격권은 LG에게 갔다.
김시래의 돌파 때 상대 파울이 나왔고 김시래는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5초를 남기고 64-63, LG의 리드.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KGC였다. 중심에는 맥컬러가 있었다. 맥컬러는 돌파에 의한 득점을 올리며 1.4초를 남기고 팀에게 재역전을 안겼다.
LG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며 KGC의 승리가 완성됐다.
3쿼터까지 7점에 그친 맥컬러는 위닝샷 포함,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8점 7리바운드.
브라운도 19점 13리바운드를 보탰으며 양희종은 8점과 함께 리바운드 8개를 걷어냈다.
3쿼터까지 졸전을 펼친 LG는 4쿼터 들어 3점슛을 앞세워 반격했지만 결국 승리까지 이루지는 못했다.
강병현은 4쿼터 3점슛 3방 등 14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GC 맥컬러.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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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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