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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기승호가 KGC의 공동 2위 복귀에 기여했다.
기승호(안양 KGC인삼공사)는 28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 출전, 3점슛 3개 포함 15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KGC는 삼성을 꺾고 2연승, 하루 만에 공동 2위 자리에 복귀했다.
최근 4경기에서 경기당 3.8점에 그친 기승호는 이날도 전반에는 5점에 만족했다. 3쿼터에 진가를 드러냈다. 상대에게 근소하게 쫓길 때마다 3점슛 2방을 꽂아 넣는 등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 넣었다.
여기에 리바운드도 7개를 곁들이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경기 후 기승호는 "화, 목, 토 경기에 창원 원정도 다녀오면서 컨디션 조절이 힘든 스케줄이었다"라며 "창원 경기에 이어 오늘도 1점차 승부에서 이겨서 정말 기분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려운 경기를 이기면서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기승호 말처럼 KGC는 26일 LG전 65-64에 이어 2경기 연속 초접전 상황에서 승리했다.
변준형 공백에 대해서는 "오세근, 김경원에 이어 변준형이 빠지면서 '위기일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했다"라며 "내가 그 역할을 하겠다는 것보다는 고참으로서 중심을 잘 잡고 싶었다. 어제 훈련을 하는데 컨디션이 좋아서 찬스가 나면 자신있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이날 수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기승호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그동안 (수비가) 견고했다. 다른 팀 선수들이 뚫어도 또 나온다고 좀비들이라고 하더라. 체력적인 문제였던 것 같다. 나 역시 3쿼터에 체력이 떨어진 것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힘들다보니까 한 발 더 가지 못해서 찬스를 내준 것 같다"라며 "이를 뼈저리게 느끼고 보완해서 다음주부터는 더 좀비 같은 모습으로 나오겠다"라고 다짐했다.
[KGC 기승호.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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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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