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DB가 공격력 난조를 보여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원주 DB는 29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69-85로 패했다.
3연승 이후 3연패에 빠진 DB는 공동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또한 6위 부산 KT와의 승차는 1경기로 줄어들었다.
3쿼터 막판부터 추격전을 펼쳤지만, 경기내용은 완패였다. 1쿼터에 자밀 워니에게 11실점, 초반 흐름을 넘겨준 DB는 이후 SK의 속공과 3점슛을 제어하지 못해 줄곧 끌려 다녔다. 3쿼터 한때 28점차까지 뒤처졌던 DB는 허웅이 분전했지만, 끝내 흐름을 되찾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DB는 허웅(35득점 3점슛 6개)이 개인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5년 9월 28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작성한 30득점이었다. 치나누 오누아쿠(15득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는 더블 더블을 올렸다.
하지만 DB는 실책을 17개 범했고, 자밀 워니(25득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의 화력을 봉쇄하지 못했다. 허웅을 제외하면, 3점슛이 21개 가운데 1개만 림을 가른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김종규도 3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4실책에 그쳤다.
이상범 감독은 경기종료 후 "우리 팀 스스로 자멸한 경기였다. 공수 모두 전체적으로 안 됐다. 참 안 풀리네…. (김)종규는 54경기라는 레이스를 치르다 보면 매 경기 잘할 순 없다. 기복이 있을 수밖에 없다. 공격이 안 풀리면 생각이 많아지게 된다. 기본적인 것부터 풀어나가야 한다. 다음 경기부터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범 감독은 더불어 개인 최다득점을 기록한 허웅에 대해 "부상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야 한다. 경기를 보면 알겠지만, 점프 후 내려갈 때 시야가 발로 향해있다. 아직 후유증이 있다. (부상 후유증을)잊기 위해선 자신의 밸런스대로 슛을 던져야 한다. 오늘 경기를 기점으로 극복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상범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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