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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빛나는, 아이가 되어라."
배우 이재욱은 이름 뜻이 무엇인지 묻자 "어머니가 지어주셨다"며 이같이 답했다.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백경 역을 맡아 캐릭터의 어두운 내면을 실감나게 연기하며 드라마를 빛낸 이재욱은 최근 마이데일리와 만나 "절 알아봐 주시는 게 감사하고 부담도 되지만, 앞으로 새 캐릭터에 대해 고민할 수 있게끔 해주시는 좋은 자극이다"고 말하며 웃었다.
"사실 지금은 제가 원했던 것과 다른 삶이에요. 원래는 연극을 기반으로 한 연기를 배우고 있었어요.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연극을 하려는 마음이 컸거든요. 배우 예술에 대한 갈증이 커서 연극을 많이 경험해 보고 싶었고, 더 나아가선 뮤지컬도 배우고 싶었어요."
눈빛에서 연기에 대한 갈증이 절실하게 느껴지는 건, 아직 이재욱이 1998년생 만 21세로 하루하루 꿈을 커다랗게 키워나갈 나이인 까닭도 있지만, 다만 단순히 나이가 어린 이유만은 아니었다. 이재욱은 지금의 중앙대학교 연극학과에 "열심히 해서 삼수를 해서라도 가겠다는 생각이었다"며 연기를 자신의 '삶'으로 여기는 천생 배우였던 것이다.
"신인상이요? 처음 연기를 할 때부터 받고 싶었어요. 받을 거란 기대는 안하지만, 연기 생활을 하는 사람이고 오래도록 연기할 테니까, 절 찾아만 주신다면 언젠가 꼭 받고 싶어요."
가수 아이유를 좋아하고, "영화 '굿 윌 헌팅'을 보고 눈물이 떨어졌다" 고백하고, 이상형은 "밝고 긍정적이고 환한 사람"이라며 또래들처럼 천진하고 순수한 눈빛으로 웃은 이재욱. 하지만 이미 이재욱이란 배우는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백경에게서 차기작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로 눈빛을 옮겨 새롭게 우리를 응시할 준비를 마쳤다.
"인기에 들뜨거나 하지는 않을 거예요. 그저 팬들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노력할 겁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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