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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이후광 기자] "봐주는 건 없습니다."
류현진(32, 토론토)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23일 4년 총액 8000만달러에 토론토와 계약한 그는 28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99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성공적인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류현진은 당장 2020시즌부터 토론토의 에이스를 담당한다.
류현진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의 토론토로 향하며 내년 시즌 같은 지구에 있는 동산고 후배 최지만(28, 탬파베이)과의 맞대결이 자주 펼쳐지게 됐다. 최지만은 올해 타율 .261 19홈런 63타점을 남기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공항에서 만난 류현진은 “(최)지만이도 올해 자리를 잘 잡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흐뭇해하면서도 “내년부터 많은 경기를 하게 될 텐데 후배라고 봐주는 건 없다. 그러면 오히려 타자 입장에서 기분이 안 좋을 수 있다. 정정당당하게 대결하겠다”고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최지만과 더불어 새롭게 메이저리거가 된 1살 후배 김광현(31, 세인트루이스)과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소속이라 인터리그를 통해 만난다. 두 팀은 오는 6월 2, 3일, 8월 19, 20일 각각 2연전을 치른다. KBO리그에서는 아쉽게 두 선수의 맞대결이 불발됐다.
류현진은 “만나면 서로 열심히 할 것으로 생각한다. 서로지지 않으려고 해야 한다”고 힘줘 말하며 “한국 선수들끼리 맞대결하는 것 자체만으로 뜻 깊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류현진. 사진 = 인천공항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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