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부상 이력이 없는 선수를 데려오려 한다"
'외인 농사'는 스토브리그의 관심사 중 하나다. 거포에 목마른 LG는 새 외국인타자를 영입할 때마다 관심의 중심에 선다.
새해를 앞둔 30일 오후에는 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난데없는 이름이 등장했다. 바로 타일러 화이트라는 이름이 상위권에 나타난 것이다. 야구 커뮤니티를 통해 LG의 새 외국인타자 후보로 알려지면서 야구 팬들의 검색이 잇따랐다.
하지만 화이트는 LG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희박하다. 지난 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홈런 12개를 쳤던 경력이 있지만 올해는 휴스턴과 LA 다저스에서 뛰면서 오른쪽 승모근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이력이 있다. LG는 부상 이력이 있는 화이트보다 건강한 외국인타자를 원하고 있다.
이날 차명석 LG 단장은 "타일러 화이트는 올해 부상이 있었던 선수다. 부상 이력이 없는 선수를 데려오려 한다"라고 밝혔다.
LG는 지난 시즌에 앞서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는 우타 거포 토미 조셉을 영입했지만 허리 통증 등 잦은 부상에 시달린 끝에 결별을 택했다. 조셉을 대체할 타자로 카를로스 페게로를 영입, 파워히터로서 LG 타선에 파괴력을 더했으나 1루 수비 능력이 부족해 페게로와의 재계약을 1순위로 두지 않았다.
차 단장은 새 외국인타자 후보에 대해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됐던 선수"라면서 "이미 감독님이 선택을 하셨다"라고 밝혔다. LG 구단 내부적으로는 점찍은 선수가 있지만 아직 협상을 마무리한 것은 아니다. 차 단장은 "총액 100만 달러에 데려올 수 있을지 관건"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현재 연휴 기간이라 LG의 새 외국인타자 영입은 내년 초에 가야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차명석 LG 단장.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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