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느낌이 좋다. 내 전화번호 뒷번호도 2020이다"
류중일 LG 감독이 정상 도전을 약속했다. LG 트윈스는 8일 잠실야구장에서 신년 하례식을 개최하고 2020시즌의 공식 첫 일정을 소화했다.
류중일 감독은 먼저 최근 A 선수의 폭행 파문에 대해 사과하고 선수단에게 재발 방지를 위한 메시지를 전달했음을 밝혔다. 이어 2020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목표, 그리고 외국인 타자 등 남아있는 전력보강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다음은 류중일 감독과의 일문일답.
- 새해를 맞았는데.
"우리 선수가 폭행에 연루됐는데 경찰 조사를 받아야겠지만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팬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선수단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 선수단에 전한 메시지는.
"여자 문제, 폭행, 음주운전, 경기조작, 금지약물 등으로 사건 사고를 일으키면 유니폼을 벗어야 한다. 조심하자고 당부했다"
- 창단 30주년을 맞았다.
"LG가 우승을 안 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창단 30주년이기에 좋은 성적을 내서 팬들께 선물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외국인 투수 2명이 재계약을 마쳤다.
"외국인 투수 2명이 작년에 14승씩 했는데 좀 더 승수를 올려야 한다. 4~5선발 구색을 갖춰서 10승 가까이 할 수 있는 선수로 준비하도록 하겠다"
- 새 외국인타자 영입은.
"단장님과 미팅을 하고 진행 중이다.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 연락을 하고 있고 이적료 등 문제가 있어서 늦어지고 있다. 1루수를 데려올 것이다. 건강해야 한다. 전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선수를 구해야 한다"
- 2020시즌 구상은.
"베스트 9을 정해야 한다. 정근우를 정주현과 2루 경쟁을 시킬 것이다. 일단 부상이 없어야 하고 지난 해 잘한 선수들이 더 잘 해야 한다. 고우석이 작년 포스트시즌에 애를 많이 먹었지만 마지막에 세이브를 올려서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 같다. 최강의 마무리투수가 되기 위해서는 자만하지 않고 잘 준비해야 한다"
- 정우영의 보직은 결정했는지.
"정우영은 일단 선발 수업을 먼저 시킬 것이다. 본인도 선발을 하고 싶어 한다. 최일언 코치와 상의해서 결정하겠다"
- 먼저 출국하는 재활조의 복귀 시점은.
"김지용, 정찬헌이 들어오면 불펜이 괜찮을 것 같다. 김지용이 제일 빨리 돌아올 것 같다" (오는 10일 김지용, 정찬헌, 이정용, 김대현이 출국할 예정이다.)
- 박용택의 마지막 시즌이다.
"박용택이 입단해서 우승을 못했다. 나와 비슷한 케이스다. 박용택의 꿈이 우승을 하고 유니폼을 벗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마지막 한 해가 남았는데 꿈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내 전화번호 뒷번호가 2020이다. 2020이란 숫자가 쌍둥이를 의미하기도 한다. 느낌이 좋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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