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추일승 감독 "임종일 재능 상당한 선수, 터프한 선수 되길"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재능이 상당한 선수다."

오리온이 9일 LG와의 홈 경기서 패배, 다시 단독 최하위로 내려갔다. 4라운드 들어 SK, KGC 등 선두권 팀들을 연파했으나 중,하위권의 삼성과 LG에 무너졌다. 경기력 기복이 심하다. 공수활동량이 KGC전만 못했다. 실책도 잦았다.

추일승 감독은 "지면 안 되는 경기인데 졌다. 핑계부터 대겠다. 전 경기 후 4명의 선수가 감기로 링거를 맞았다. 한호빈, 최진수, 사보비치, 이현민까지. 감기가 퍼졌다. 그 영향이 컸다. 격리 시켰는데 아쉽다"라고 입을 열었다.

LG를 칭찬했다. 추 감독은 "LG가 우리 골밑을 잘 공략했다. 수비 변화를 줬지만, 조직력이 좋지 않았다. 우리는 안정적으로 수비 리바운드를 하지 못했다. 그게 컸다. 4라운드가 중요한데, 빨리 컨디션을 찾고 다음 경기를 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임종일은 좋은 활약을 했다. 추 감독은 "올 시즌 좋아지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공격적인 면에서 좋지 않은 부분들을 고쳤다. 움직임과 활동량이 좋아졌다. 개인능력만 보면 1대1에서 가장 강한 선수다. 이제까지 조직적인 디펜스가 좋지 않아 출전시간 보장을 받지 못했다. 시간을 늘려주고 있다. 재능은 상당히 있는 선수인데, 좀 더 바라는 건 터프한 선수가 됐으면 한다. 좀 더 올라가야 한다. 여기서 만족하면 안 된다. 집중력이 오래 가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깜빡 깜빡 수비를 놓치는 부분이 있다. 장점을 더 살려야 한다"라고 밝혔다.

최진수가 어깨를 다쳤다. 추 감독은 "자고 일어나야 알 것 같다. 어깨는 민감한 부위"라고 말했다.

[추일승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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