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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육동식(윤시윤)이 포식자 살인마라는 누명을 벗고 서인우(박성훈)를 응징하며 통쾌한 결말을 맞았다.
9일 밤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극본 류용재 김환채 최성준 연출 이종재) 최종회가 방송됐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어쩌다 목격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도망치던 중 사고로 기억을 잃은 호구 육동식이 우연히 얻게 된 살인 과정이 기록된 다이어리를 보고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서인우는 심보경(정인선)을 인질로 잡고 육동식과 대치하던 과정에서 회사 빌딩에서 추락했다. 쓰레기 수거 차량 위에 떨어져 겨우 목숨을 건졌다. 즉시 병원으로 옮겨진 서인우는 식물인간 상태가 됐다.
심보경은 병원 침상 위에 누워있는 서인우를 바라보며 "세상 그 어떤 감옥보다 끔찍한 감옥이겠네요"라고 말했다.
경찰은 육동식에 "어쩔 수 없이 저지른 범죄들은 상당부분 정상 참작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조심스럽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년 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라는 책을 출간한 작가가 된 육동식은 한 강연에서 서인우를 언급하며 "세상에서 가장 좁디 좁은 감옥에 갇혔다"고 말했다.
그러나 식물인간이 됐다던 서인우는 깨어나 몰래 육동식의 뒤를 밟았다. 이를 미리 알아차린 육동식과 심보경은 가짜 인형을 만들어 서인우를 속이고, 그를 방에 가둬 사과를 종용했다. 서인우는 탈출을 시도했지만 곧바로 경찰에 붙잡혔다.
감옥에선 서인우의 옆방 수감자가 그에게 변기를 들어 올려보라며 놀리고는 "포식자가 아닌 피식자"라고 호통쳤다. 서인우는 울부짖었다.
육동식과 심보경은 또 다른 사건의 현장에 함께 나갔다. 육동식의 추리에 심보경은 "어떻게 그렇게 범죄자 심리를 잘 알아요?"라고 물었다. 육동식은 "왜냐면 나는 싸이코패스 스릴러 작가니까"라며 씨익 웃었다.
한편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후속으로 배우 고수, 이성민, 심은경 주연의 '머니게임'이 15일 첫 방송된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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