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FA를 선언한 '짐승' 김강민(38)이 SK에 잔류한다.
SK 와이번스는 13일 김강민과 2년(1+1년) 총액 10억원(계약금 1억원, 연봉 3억 5000만원, 인센티브 연 1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개인 2번째 FA계약을 체결한 김강민은 2001년 2차 2라운드로 SK에 입단 후 19년간 SK 와이번스 소속으로만 활약한 '원클럽맨'으로 팀의 4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했다. 특히 수비 시 강한 어깨와 뛰어난 타구 판단력으로 '짐승'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총 1521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277, 1259안타, 111홈런, 577타점, 679득점, 196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계약을 마친 김강민은 "FA 계약을 마무리해서 홀가분하다. SK와이번스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 할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일찍 마무리 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늦어져서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 시즌 준비를 철저히 해서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고참으로서 팀을 잘 이끌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 마지막으로 항상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손차훈 SK 단장은 "김강민이 기량은 물론 베테랑으로서의 헌신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팀내 최고참으로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FA 계약을 체결한 손차훈 SK 단장(왼쪽)과 김강민.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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