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서울 SK 가드 변기훈이 모처럼 존재감을 과시, SK가 따낸 귀중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변기훈은 1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교체멤버로 출전, 28분 4초 동안 11득점 3리바운드 5스틸로 활약했다. SK는 자밀 워니(20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가 팀 공격을 이끈 가운데 6명이 두 자리 득점, 91-74로 승리했다. SK는 2연패에서 탈출, 10연승이 무산된 DB와 공동 2위가 됐다.
SK는 이날 전태풍이 결장했다. 최근 천기범(삼성)을 가격하며 KBL로부터 제재금 100만원을 부과 받은 가운데 1~2일 백투백 경기 때 자숙하기로 결정한 것.
전태풍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임무를 받은 자원이 변기훈이었다. 변기훈은 협력수비가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한편, 과감한 3점슛도 연달아 터뜨리며 DB에 찬물을 끼얹었다.
변기훈은 경기종료 후 “2연패를 끊어서 너무 기분 좋다. 감독님이 저만 보면 슛 던지라고 하신다. 내가 약간 주저하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인 것 같다. 수비에 죽기 살기로 임하고, 공격은 깊게 고민하지 말자는 마음으로 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한때 SK를 대표하는 슈터였던 변기훈은 최근 들어 팀 내 입지가 줄어들었다. 최성원과 김건우가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공격력에 기복을 보였던 탓이다. 실제 이날 경기 전까지 변기훈은 27경기 평균 6분 24초를 소화하는 데에 그쳤다.
변기훈은 이에 대해 “허남영 코치님, D리그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 출전시간이 적어 컨디션을 조절하는 게 많이 힘들었지만, D리그 경기를 를 통해 (컨디션을)유지할 수 있었다. 허남영 코치님이 기회를 주려고 하셨고, 김기만 코치님과 한상민 코치님도 오늘 경기에 앞서 자신감을 많이 불어넣어주셨다. 덕분에 자신 있게 임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변기훈. 사진 = 잠실학생체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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