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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끌어주고 당겨주는 배우 서현진, 라미란의 선후배 케미가 시청자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극본 박주연 연출 황준혁) 마지막 회에서는 새로운 학교에서 정교사로 학생들을 만나는 고하늘(서현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고하늘과 박성순(라미란)이 추진한 문·이과 융합수업. 하지만 대학진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대의 벽에 부딪혔다. 새로운 수업을 시도하다 학생들로부터 악평을 받은 도연우(하준)도 마찬가지였다.
박성순에게는 또 하나의 고민이 생겼다. 승진을 바라는 남편이 "베트남 파견을 가고 싶다"는 뜻을 나타낸 것. 학교와 가정 사이에서 고민하던 박성순은 끝내 휴직을 결정하게 됐다.
진학부 구성원들을 두고 떠나는 것이 마음에 걸리는 박성순. 그는 구성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진학부의 조직 확대를 추진했다. 이를 위해서는 융합수업을 향한 긍정적인 평가가 필수적이었고, 박성순과 진학부 교사들은 힘을 합쳐 성과를 이뤄냈다. 진학부가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자 박성순은 자신의 후임 진학부장으로 배명수(이창훈)를 추천했다.
어느새 박성순이 떠나는 날이 찾아왔다. 고하늘은 "제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끝까지 할게요"란 다짐을 박성순에게 건넸다. 박성순도 "시험 잘 쳐요"는 당부를 남겼다.
또 다시 시간이 흘렀고 박성순 없는 대치고는 새로운 해를 맞이했다. 고하늘은 교원 임용시험을 마치고 정교사가 됐다. 비록 대치고는 아니었지만, 학생들을 대하는 고하늘의 자세는 한결 같았다. 그리고 박성순과 재회한 고하늘의 모습을 끝으로 극은 막을 내렸다.
'블랙독'은 16회 동안 기간제 교사가 된 사회 초년생 고하늘이 우리 삶의 축소판인 '학교'에서 꿈을 지키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려왔다.
보통의 선생님들이 고뇌하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그려 폭넓은 공감을 얻은 '블랙독'. 특히 수많은 문제에 부딪히면서도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는 고하늘과 박성순 캐릭터는 수많은 생각할 거리를 남겼다. 더불어 두 캐릭터를 연기한 서현진과 라미란의 워맨스 케미는 시청자의 물입을 돕기에 충분했다.
한편, '블랙독'의 후속으로는 배우 엄지원, 성동일, 조민수, 정지소가 주연을 맡은 tvN 새 월화드라마 '방법'이 오는 10일 첫 방송된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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