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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들은 왜, 올 시즌 류현진의 잠재력을 그렇게 낮게 평가하는가."
캐나다의 토론토 매체 제이스저널이 4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대한 주요 언론들의 올 시즌 전망에 대해 의문점을 제기했다. 제이스저널은 "류현진에 대한 예상은 그의 재능을 과소평가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실제 대부분 언론 및 통계사이트가 류현진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이 작년(2.32, 메이저리그 전체 1위)보다 높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제 류현진은 투수친화적인 다저스타디움을 떠나 타자친화적인 로저스센터를 홈으로 사용한다. 아메리칸리그는 지명타자 제도도 있다. 심지어 동부지구는 강타자가 즐비하다.
제이스저널은 "팬그래프의 스티머 예측에 따르면, 류현진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는 듯하다. 그들은 33세에 건강한 시즌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도 평균자책점은 4.26으로 점프할 것이라고 예측한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물론 류현진은 2019년에 특별한 시즌을 보냈지만, 2018년 중반 이후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서 절대적인 등급에 올랐다.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그들은 왜 올 시즌 그의 잠재력을 그렇게 낮게 평가하는가"라고 덧붙였다.
또한, 제이스저널은 "류현진은 당분간 평균자책점을 고수할 것이다. 로토챔프의 수치를 보면, 올 시즌 평균자책점이 3.75로 뛴다. 베이스볼레퍼런스는 가장 낙관적이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3.06을 예상했다"라고 지적했다.
물론 제이스저널은 "류현진이 새로운 팀과 더 어려운 타선을 상대할 것이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 꽤 가벼운 내셔널리그에서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더 타자친화적인 구장과 지명타자를 만나게 된다"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제이스저널은 "2020년에 어느 정도 퇴보를 내다보는 건 당연하지만, 그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투수 레벨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거의 2년간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었고, 그가 앞으로 시즌 내내 건강을 유지하는 한, 대부분 예상이 올 시즌이 끝날 때 약간 우스꽝스럽게 보일 것이라 믿는다"라고 내다봤다.
류현진은 2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뉴욕 양키스, 보스턴 등을 자주 만나게 됐다는 말에 "어쩌다 맞붙는 것보다 자주 맞붙으면 나도 익숙해질 수 있다. 야구는 (어디에서 하든)다 똑같다"라고 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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