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美 버라이어티 “아카데미 작품상 ‘1917’, 감독상 ‘기생충’ 봉준호” 예측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 유력 매체 버라이어티가 아카데미 작품상은 ‘1917’, 감독상은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

이 매체는 5일(현지시간) 오는 9일(현지시간)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감독상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그동안 감독상은 ‘아이리시’ 마틴 스콜세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쿠엔틴 타란티노의 경쟁이었지만, 이제는 ‘기생충’ 봉준호와 ‘1917’ 샘 멘데스의 대결로 압축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가 국제장편상을 받을 것이지만, 이 상은 봉준호가 아니라 한국에게 주는 상”이라면서 “봉준호는 자신의 트로피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기생충’과 ‘1917’은 모두 작품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로마’는 외국어영화상(국제장편상)을 수상하고 감독상을 가져갔다”면서 “아카데미 역사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고 작품상을 수상한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전쟁영화는 아카데미에서 강했다”면서 ‘플래툰’ ‘잉글리시 페이션트’ ‘허트 로커’ ‘지상에서 영원으로’ ‘페이튼’을 예로 들었다.

버라이어티는 남우주연상은 ‘조커’ 호아킨 피닉스, 남우조연상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브래드 피트를 지목했다. 여우주연상은 ‘주디’ 르네 젤위거, ‘결혼 이야기’ 로라 던이 받을 거스로 내다봤다.

이 네 명의 배우는 거의 모든 영화제의 배우상을 휩쓸고 있다.

앞서 LA타임스는 4일(현지시각)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오스카(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화평론가 저스틴 창은 "'기생충'이 '1917'을 이길 수 있다"라며 "오스카 작품상을 수상할 것이고 수상해야 한다"라고 가장 유력한 후보임을 강조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9일 LA 돌비 씨어터에서 열린다. 작품, 감독, 각본, 국제장편, 미술, 편집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조여정, 이정은, 박소담, 이선균, 최우식 등 ‘기생충’의 주역들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사진 = APF/BB NEWS, 마이데일리 DB]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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