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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신혜선이 영화 '결백'으로 충무로 주연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선 영화 '결백'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박상현 감독과 출연 배우 신혜선, 배종옥, 홍경, 태항호 등이 참석했다.
'결백'은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을 토대로 인물들의 숨겨진 이면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이 추시장(허준호)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무죄 입증 추적극.
특히 '결백'은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배우 신혜선의 스크린 주연 데뷔작으로 관심을 더하고 있다. '아이가 다섯' '황금빛 내 인생'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사의 찬미' '단 하나의 사랑' 등 다수의 드라마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내공을 쌓은 신혜선이다.
영화팬들에겐 지난 2015년 '검사외전' 속 강동원의 키스신 상대녀로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1분 남짓의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존재감을 톡톡히 발산했다.
그런 신혜선이 드디어 첫 영화 주연작 '결백'을 선보인다. 이에 대해 신혜선은 "작은 역할이라고 해서 책임감이 없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명확하게 보이는 게 많고 분량의 차이가 있으니까 책임져야 하는 양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부담감이 큰 게 사실이다. 분량이 적은 역할을 할 때보다 자아성찰을 많이 하고 있다. 욕심도 많아지고 부족함도 더 느껴지는 그런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결백' 현장은 모든 출연진이 너무 치열했다. 다들 자기 혼자만의 치열함을 갖고 촬영에 임하더라. 저의 부족함을 너무 많이 느꼈고 많이 배웠다. 자극이 되는 현장이었다"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신혜선은 극 중 엄마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직접 변호를 나서는 딸 정인 역할을 맡았다. 강렬한 카리스마는 물론,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일 전망.
역할에 대해 그는 "예민해보이는 포크레인 같은 느낌을 가졌다"라며 "겉으로는 증거를 모으면서 엄마의 결백을 밝히지만, 속마음은 증거를 떠나 엄마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그 힘으로 움직이는 인물이라고 봤다"라고 전했다.
극 중 신혜선의 엄마 화자를 연기한 배종옥은 "신혜선을 예전부터 눈여겨 봤었다. '결백'에서도 연기를 너무 잘 해내서 많이 배웠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는 "후배들을 만나면 기분이 좋다. 자기들은 못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안에서 신선한 느낌이 너무 좋다. 덕분에 저도 많이 배운다. 남 걱정 말고 나만 잘하자 싶더라"라고 얘기했다.
또한 배종옥은 "저는 변신을 위해 작품을 선택하지 않는다. 그저 작품이 좋아서 변신을 한 거다. 변신을 위한 변신이 아닌, 그 역할과 작품에 매력을 느껴 욕심을 내는 것이고 그게 저의 연기 원천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결백'은 오는 3월 5일 개봉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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