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휴스턴이 4각 트레이드 이후 첫 경기에서 대어를 낚았다.
휴스턴 로켓츠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러셀 웨스트브룩과 로버트 코빙턴의 활약에 힘입어 121-11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휴스턴은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33승 18패를 기록했다. 반면 레이커스는 2연승을 마감, 시즌 성적 38승 12패가 됐다.
경기 내내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전반 역시 63-63 동점으로 마쳤다. 쿼터별 득점을 봐도 1, 2쿼터 모두 단 1점차 승부였다.
레이커스에서는 앤써니 데이비스가 15점 9리바운드, 르브론 제임스가 9점과 함께 어시스트 10개를 배달했다. 휴스턴에서는 웨스트브룩이 15점을 올렸으며 다뉴엘 하우스 주니어가 13점을 보탰다.
3쿼터 역시 다르지 않았다. 3쿼터 종료 2분여 전까지 90-90. 이후 휴스턴이 흐름을 가져왔다. 로버트 코빙턴의 3점포로 93-91을 만든 휴스턴은 웨스트브룩의 연속 득점 속 97-91까지 달아났다. 97-93, 휴스턴의 4점차 우세 속 3쿼터 끝.
4쿼터 초반 휴스턴이 7점차로 앞서기도 했지만 레이커스도 물러서지 않았다. 알렉스 카루소의 3점포에 이은 대니 그린의 플로터, 데이비스의 앨리웁 덩크로 102-102 균형을 이뤘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휴스턴이었다. 종료 3분 전까지 112-111로 근소하게 앞선 휴스턴은 코빙턴의 3점포에 이은 웨스트브룩의 중거리슛으로 117-111을 만들었다. 이어 코빙턴이 1분 27초를 남기고 다시 한 번 3점슛을 쏘아 올리며 120-111, 승기를 굳혔다.
웨스트브룩은 41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만 턴오버 8개는 옥에 티.
4각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 입은 뒤 이날 휴스턴 데뷔전을 치른 코빙턴은 14점 8리바운드를 올렸다. 수치 자체는 높지 않았지만 결정적 순간마다 3점슛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제임스 하든은 14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에릭 고든은 15점을 보탰다.
레이커스에서는 데이비스가 32점 13리바운드, 제임스가 18점 15어시스트 9리바운드를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러셀 웨스트브룩.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