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T가 허훈의 맹활약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산 KT는 9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1-89로 승리했다.
KT는 3연승을 질주,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또한 4위 전주 KCC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3연승 후 3연패, 공동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2위 서울 SK와의 승차는 1경기가 됐다.
허훈(24득점 3리바운드 21어시스트)이 맹활약하며 KT의 승리에 앞장섰다. 21어시스트는 KBL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1위는 김승현(전 삼성)이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 시절 기록한 23어시스트.
KT는 김영환(24득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 최성모(13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바이런 멀린스(11득점 11리바운드 2스틸), 김현민(10득점 8리바운드)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KT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허훈의 원활한 볼 배급 속에 고른 득점분포가 이뤄져 기선을 제압한 것. 허훈이 1쿼터에 7득점 2리바운드 8어시스트 1스틸로 맹활약한 KT는 26-16으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KT의 기세는 2쿼터에도 이어졌다. 허훈이 계속해서 존재감을 과시한 KT는 김영환의 3점슛 2개, 양홍석과 더햄의 궂은일을 묶어 줄곧 주도권을 이어갔다. 허훈이 2쿼터에 6득점 6어시스트를 추가한 KT는 55-39로 2쿼터를 마쳤다.
KT는 3쿼터 역시 여유 있는 리드를 유지했다. KT는 전반에 비해 공격력이 무뎌졌지만, KGC인삼공사의 속공을 원천봉쇄해 분위기를 가져왔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70-55였다.
KT는 4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내외곽을 오간 브랜든 브라운의 화력에 고전, 추격을 허용하는 위기를 맞은 것. 경기종료 23초전에는 2점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이후 남은 시간 동안 2점차의 리드만큼은 지켜 접전 끝에 2점차 승을 따냈다.
[허훈.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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