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삼성이 역전을 주고받는 혈전을 펼쳤지만,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에는 실패했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9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92-93 역전패를 당했다. 3연승에 마침표를 찍은 7위 삼성은 6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총 7번의 역전, 16번의 동점을 주고받는 접전이었다. 삼성은 이날 무려 15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SK를 압박했다. 특히 4쿼터 중반 10점차로 뒤처져 패색이 짙은 상황서 3개의 3점슛이 연달아 나왔고, 이 가운데 장민국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역전을 주고받는 혈전이 이어졌지만, 삼성은 웃지 못했다. 경기종료 직전 전태풍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내줬고, SK는 이를 안영준의 골밑득점으로 연결한 것. 삼성은 1점 뒤진 상황서 이관희가 재역전을 노린 야투를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쳐 1점차 석패를 당했다.
삼성은 닉 미네라스(27득점 3점슛 5개 7리바운드)가 화력을 발휘한 가운데 장민국(15득점 3점슛 4개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문태영(11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동엽(10득점 3리바운드)도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4쿼터 막판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려 아쉬움을 삼켰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종료 후 “초반 경기력이 좋았지만, 너무 외곽에서만 공격을 했던 측면도 있었다. 골밑에서 파생되는 공격을 부탁했는데 조금 아쉬움이 있었다. 애런 헤인즈가 나왔을 때 스위치 디펜스가 원활하지 않다 보니 흔들렸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은 이어 “결국 작은 부분 하나에 승부가 갈렸다. 작은 부분은 리바운드 1개였다. 막판 리바운드를 우리가 잡은 줄 알았는데 (전)태풍이 손에 (공이)들어가 있더라. 타격이 큰 경기가 될 것 같다. 추격을 잘해 역전까지 했는데…. 연승을 이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쳐 아쉽다. 물론 나보다 직접 경기를 뛴 선수들이 더 힘들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상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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