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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서울 SK 포워드 최부경이 더블 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SK의 신승을 이끌었다.
최부경은 9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31분 동안 15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SK는 자밀 워니(24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더블 더블, 안영준의 결승득점 등을 더해 93-92로 이기며 단독 2위가 됐다.
최부경은 3쿼터에 속공을 덩크슛으로 연결하는 등 공수에 걸쳐 존재감을 과시했다. 삼성의 약점인 골밑에서 꾸준히 몸싸움을 펼치며 자밀 워니의 부담을 덜어줬다.
최부경은 경기종료 후 “모든 선수들이 잘해줬는데 내가 쉬운 득점을 많이 놓쳐서 어려운 경기가 됐던 것 같다. 다음 경기도 모두 열심히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거란 믿음 갖고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4쿼터 중반에는 결정적 실수를 범해 진땀을 흘려야 했다. SK가 8점차로 앞선 경기종료 4분여전. 최부경은 패스를 받아 골밑에서 손쉬운 득점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직접 슈팅하지 않고 외곽에 있는 변기훈에게 패스를 한 것. 변기훈의 3점슛은 무위에 그쳤고, SK는 공격권을 넘겨줬다.
최부경은 해당 상황에 대해 “너무 와이드오픈이었다(웃음). 패스했는데 내가 슛을 시도했어야했다. 그것도 어떻게 보면 실책이었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 역시 “너무 잘해줬다. 2쿼터 헤인즈가 투입됐을 때 미네라스 수비를 잘해줬다. 하지만 패스한 상황이나 중요한 골밑득점을 몇 개 놓친 것은 아쉽다. 스스로 깨우칠 수 있는 부분이다. 우리 팀 수비에 있어 없어선 안 될 자원이다. 자신감은 많이 얻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SK는 4쿼터 한때 10점차까지 달아났지만, 이후 역전을 허용하는 위기를 맞았다. 외곽수비가 원활하지 않았던 탓이다. 실제 SK는 15개의 3점슛을 허용, 패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최부경은 “약속된 수비가 있었는데, 결국 삼성의 키포인트는 3점슛이다. 숙지하고 들어갔는데 더 신경 써야 한다는 걸 다들 알았을 것이다. 안일했던 것 같다. 다음 맞대결에서는 실수 없이 약속대로 수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부경.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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