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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내가 얘기할 것은 없다. 내가 할 건 선수들 자랑 뿐이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1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80-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3연패를 끊으며 시즌 성적 25승 16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3위를 유지했지만 2위 서울 SK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올시즌 선수들 줄부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KGC는 이날도 양희종이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경기 초반 6분여 동안 1점에 그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날 KGC가 우위를 점한 시간은 단 6분 33초 뿐. 하지만 마지막에 웃었다. 고비 때마다 문성곤이 3점슛을 터뜨렸으며 박형철과 박지훈 등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김승기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줬다"라며 "내가 얘기할 것은 없다. 내가 할 건 선수들 자랑 뿐이다"라고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김 감독은 "3연패 기간 박지훈 공백이 정말 컸다. 본인도 3연패 동안 마음이 아팠을 것이다"라며 "그래서 오늘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무릎 부상으로 인해 최근 결장했던 박지훈은 이날 쐐기 3점포 등 12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 3스틸로 활약했다.
문성곤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모두 다 잘했지만 (문)성곤이가 연습도 많이 했는데 자신있게 슛을 쏠 수 있게 돼서 기쁘다"라고 전했다. 문성곤은 고비 때마다 3점포 4방을 터뜨리며 경기 분위기를 KGC쪽으로 가져왔다.
KGC는 이날 승리로 기분 좋게 브레이크 기간에 접어 들었다. 김 감독은 브레이크 기간 보완할 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보울스와 (이)재도가 경기에 잘 어우러지지 않는데 둘의 적응(전성현은 대표팀 차출)을 가장 중요시 할 것"이라며 "둘만 적응을 하면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브레이크 기간 동안 잘 쉬고 잘 준비해서 1위 싸움에 뛰어들고 싶다"라며 "선수들의 자신감은 내가 막을 수 없을 정도다. 1위 싸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KGC 김승기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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