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남자' 박혁권 "극중 노출 연기, 뱃살이 제일 신경 쓰였다" [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박혁권(49)이 노출 연기 비하인드를 밝혔다.

박혁권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기도하는 남자'(감독 강동헌) 관련 라운드 인터뷰를 개최해 영화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및 배우 박혁권에 대한 각종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번 영화에서 박혁권은 지독한 경제난으로 인해 신념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게 되는 개척교회 목사 태욱을 연기했다. 극중 등장하는 전라 노출 장면을 언급하자 그는 웃음을 터뜨리며 "그걸 찍을 때 뱃살이 너무 많이 쪘다. 너무 신경이 쓰였다. 예쁘게 찍고 싶었던 건 아니다. 하지만 그 장면에서 원했던 목표를 배가 가져갈 수도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영화를 보다가 '배 좀 봐'라고 하면, 인물의 감정과 상황과 어우러지지 않는다. 배만 생각이 나면 어떻게 하냐. 너무 잘생겨도 문제인 것 같다. 영화의 줄거리보다 그 사람의 얼굴이 생각나면 실패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 부분에 있어선 유리하기도 하다"라고 말하며 웃더니 "저는 그 장면을 찍으려고 전 날부터 먹지도 않았다. 지금도 보면 배밖에 안 보인다. 배가 신경이 쓰였다. 그것도 사실 뺀 거다"라고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기도하는 남자'는 극한의 상황, 위험한 유혹에 빠진 개척교회 목사 태욱(박혁권)과 그의 아내 정인(류현경)의 가장 처절한 선택을 쫓는 작품으로 제23회 부산 국제 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오는 20일 개봉.

[사진 = 랠리버튼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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