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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BL이 A매치 휴식기를 맞아 올 시즌 심판 판정, 경기규칙에 대해 중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KBL은 19일 오후 3시 논현동 KBL센터교육장에서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2019-2020시즌 프로농구 심판 판정 및 경기규칙 설명회를 진행했다.
KBL은 지난 시즌부터 심판 판정 및 경기규칙 설명회를 주기적으로 실시, 시즌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왔다. 올 시즌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였다.
이날 경기규칙 설명회는 김동광 경기본부장과 홍기환 심판부장의 설명으로 진행됐으며, 취재기자들이 주요 질의한 슛동작, 수직수비, 트래블링, 노차지 반원 구역 등의 규칙 설명, 페이크 파울, U파울 등 경기 중 일어나는 다양한 파울 상황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경기본부는 올 시즌부터 경기장을 방문한 관중 및 팬들의 알 권리를 존중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비디오 판독 영상 공개와 판독관이 비디오 판독 결과에대해 직접 설명하는 사항에 대한 세부 설명, 올 시즌 후반기 및 플레이오프 판정 방향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논란이 일어난 상황에 대해서도 되돌아봤다. 홍기환 심판부장은 전태풍(SK)이 천기범(삼성)을 엘보우로 가격한 상황에 대해 “심판진의 입이 100개여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었다. 큰 상황에 대해서는 (판정을)놓치지 말자는 시즌 목표가 확실했는데, 확실한 장면을 놓쳐 죄송하다. 천기범 선수에게도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전태풍은 3라운드에 열린 S-더비서 비신사적 행위를 범했고, KBL은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제재금 100만원을 부과했다. 또한 해당 경기 심판진에게 배정 정지 및 벌금 등의 자체 징계도 내려졌다.
김건우(SK)가 원주 DB전서 김훈(DB)과 충돌한 상황도 리뷰했다. 한동안 엘보우 가격과 관련해 커뮤니티에서 이슈가 됐던 상황이었다. 홍기환 심판부장은 이에 대해 “(파울이)불렸다면 U파울이 아닌 공격자파울인 상황이었다. 순간적으로 밀었는데 사실 놓치면 안 됐고, 작은 부분이 아니었다. 더 집중했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홍기환 심판부장은 또한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된 판정이다. 일관된 잣대로 심판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트로이 길렌워터(전자랜드)가 경기 중 갑작스럽게 벤치를 이탈한 상황도 언급됐다. 길렌워터는 부산 KT와의 원정경기 도중 판정에 불만을 표출했고, 교체된 후 한동안 벤치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과거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고, 징계가 내려진 바 있다. “경기가 끝나기도 전 먼저 라커룸으로 들어가거나 유니폼을 찢은 것은 판정, 선수 등 불만으로 인해 나온 행위다. 경고나 벌금 등의 제재가 내려졌다”라는 게 홍기환 심판부장의 설명이었다.
홍기환 심판부장은 이어 길렌워터의 벤치 이탈에 대해 “현장에 있는 감독관이 전자랜드 코치에게 물어보니 화장실에 갔다 왔다고 했다. 그런데 나중에는 라커룸에서 테이핑을 하고 왔다는 말이 나왔다. 전자랜드 측에서 화장실에 다녀온 후 테이핑까지 하고 온 것이라고 얘기했지만, 사실 확인이 어려운 부분”이라고 전했다.
홍기환 심판부장은 더불어 “KBL 차원에서 프로세스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됐다. 엄중경고를 내렸고, 10개 구단에 유사 상황에 대한 공문도 보냈다”라고 전했다.
한편, A매치 휴식기를 맞은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오는 26일 재개된다. KBL은 “재개되는 올 시즌 후반기 일정에 대해 많은 팬들이 프로농구를 보다 재미있게 관전하고 즐길 수 있도록 보다 엄격하고 공정한 심판 판정과 경기 운영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9-2020시즌 프로농구 심판 판정 및 경기규칙 설명회. 사진 =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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