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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생각 없이 던지니 잘 들어갔다."
KB 김민정이 22일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서 3점슛 3개 포함 18점 5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본업이 4번인데, 3번까지 폭 넓게 보면서 KB 공격에 큰 역할을 한다. 좋은 기본기와 리바운드에 대한 응집력 등 장점이 많은 포워드다. 데뷔 후 한 경기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김민정은 "매 경기 중요하다. 강아정 언니가 없었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 책임감을 갖고 해보려고 했는데, 잘 됐다. 연습할 때 슛을 던지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생각 없이 던지니 잘 들어갔다. 연습을 매일 하는데, 경기 때 안 던지니 '경기서 안 던지면 왜 그렇게 연습을 많이 하냐'라며 혼이 났다"라고 돌아봤다.
슛을 전담으로 봐주는 이영현 코치에 대해 김민정은 "4년간 봐서 그런지 나보다 잘못된 부분을 더 빨리 캐치한다. '너 지금 이게 잘못됐어'라며 지적하기도 하고, 손끝 모양, 하체 힘이 들어가는 부분을 잘 봐준다. 물론 따뜻하게 얘기하는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웃었다.
대표팀에 다녀왔다. 김민정은 "아무래도 시차적응이 되게 힘들었다. 그래도 게임을 많이 뛰지 않아서 쉬다 온 것 같다. 관리를 잘 했다. 운동을 못하니 웨이트트레이닝을 열심히 했다. 체력적으로 괜찮다"라고 밝혔다.
이날 신인 허예은이 맹활약했다. 김민정은 허예은의 도움으로도 득점을 만들어냈다. 그는 "패스센스가 좋은 선수다. 지금은 어린데 연차가 쌓이고 적극적으로 한다면 훨씬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칭찬했다.
끝으로 식스맨상 욕심에 대해 김민정은 "제작년, 작년에도 후보에 올랐다. 그런데 못 받았다. 이제 그 욕심은 없고, 이 팀에서 잘 하려는 생각 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김민정.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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