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서울 SK 가드 최성원이 매서운 슛 감각을 과시했다. 덕분에 SK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공동 1위로 복귀했다.
최성원은 29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15득점하며 SK의 84-63 완승에 기여했다. SK는 5연승 및 전자랜드전 5연승을 질주, 원주 DB와 공동 1위가 됐다.
최성원의 3점슛 능력이 매섭게 발휘된 일전이었다. 2쿼터에 3개의 3점슛을 모두 성공, SK가 전세를 뒤집는데 힘을 보탠 최성원은 3쿼터에도 2개의 3점슛을 추가했다. 최성원은 3쿼터 종료 2분여전 시도한 6번째 3점슛이 림을 외면하기 전까지 5개 연속 성공을 이어가기도 했다.
최성원은 경기종료 후 “KT전(27일) 때는 상대팀 외국선수들이 모두 없었지만, 전자랜드는 외국선수들이 모두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질 거란 생각은 안 하고 경기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3점슛 5개는 최성원의 1경기 최다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4개였다. 최성원은 “A매치 휴식기 전까지 감이 안 좋아 연습을 많이 했고, 자신 있게 던져 잘 들어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성원은 이어 “6번째 슛도 들어갔다고 생각했는데 아쉽게 됐다. 다음 기회 때는 6개를 넣어보겠다”라며 웃었다.
KBL은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19(이하 코로나19)라는 변수와 전쟁 중이다. KBL은 지난 26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경기를 치르고 있다. “무관중 경기는 아무래도 텐션이 많이 떨어지더라. 그래도 체육관에 찾아주셨던 관중들이 TV 중계로 많이 봐주실 거란 생각에 최선을 다했다”라는 게 최성원의 설명이었다.
오는 3월 1일부터는 정규리그가 잠정 중단된다. 29일 전주 KCC가 사용한 전주의 호텔 투숙객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데에 따른 조치다. KBL은 3월 2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리그 중단 소식은)2쿼터가 끝난 후 들었는데, 일단 이기면 공동 1위가 되는 상황이었다. 감독님이 중단과 관계 없이 오늘 경기부터 최선을 다해 이겨놓자고 말씀하셨다”라고 운을 뗀 최성원은 “중단되는 기간이 길어지면, 운동을 더 꾸준히 해야 한다. 하지만 건강이 먼저이기 때문에 중단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최성원.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