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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토론토가 류현진이 호투를 펼친 가운데 타선의 폭발력까지 더해 완승을 챙겼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8-3 완승을 거뒀다. 토론토는 시범경기서 승 패를 기록했다.
선발 등판한 류현진이 4⅓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4.50이었던 류현진의 시범경기 평균 자책점은 1.42가 됐다. 트래비스 쇼(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가 결승타점을 기록했고, 대니 잰슨(3타수 1안타 4타점 1득점)은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라일리 아담스(1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도 쐐기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토론토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류현진이 1회초를 삼자범퇴 처리한 후 맞이한 1회말. 1사 만루서 트래비스 쇼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선취득점을 올린 토론토는 이어 나온 대니 잰슨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단숨에 5점차로 달아났다.
토론토는 이후 타선이 침묵했지만,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여유 있는 리드를 유지했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2~3회초 연달아 득점권 찬스를 내줬지만, 탬파베이의 후속타만큼은 막아내며 흐름을 유지했다.
류현진이 4⅓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쳐 줄곧 리드를 유지한 토론토는 이후 불펜투수들의 호투까지 더해져 탬파베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마운드가 안정세를 보이자 2회말부터 5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쳤던 타선도 응답했다. 토론토는 7회말 1사 1, 2루서 라일리 아담스가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려 격차를 8점까지 벌렸다. 토론토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토론토는 8-0으로 맞이한 9회초 들어 마운드가 흔들렸지만, 승기를 넘겨줄 정도의 위기는 없었다.
한편, 최지만(탬파베이)은 결장했다. 1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쓰쓰고 요시토모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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