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선수 개개인이 갖고 있는 개성과 열정을 자유롭게 쏟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최정(SK 와이번스)은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최정을 비롯한 SK 선수단은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 이어 애리조나 투손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SK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인 최정은 올해 막중한 임무를 하나 더 맡았다. 주장으로 선임된 것.
이전 주장이 경험이 있는 김강민은 '주장' 최정에 대해 "후배들도 잘 도와주고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부분이나 팀을 위해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점에서 100점 만점에 80-90점은 되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다음은 SK가 전한 최정과의 일문일답.
-주장으로서 첫 캠프를 마친 소감은
"우선 주장으로서 큰 사고 없이 무난하게 마칠 수 있어 다행이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해 선수들 개개인마다 목표한 바를 이루며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 같다"
-이번 캠프에서 선수들에게 어떤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생각하나?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리더십은 선수들과 자주 소통하고 먼저 나서서 주도하는 것이었다. 내가 먼저 바뀌면 모범이 될 것이라 생각해서 그러한 마음가짐을 갖고 행동했다"
-주장으로서 어떤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했나?
"젊은 선수, 베테랑 선수 모두 야구할 때만큼은 눈치보지 않고 선수 개개인이 갖고 있는 개성, 열정을 자유롭게 쏟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타격 쪽에서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뒀고 성과가 있었나?
"원래 타이밍보다 더 빨리 준비해서 타이밍을 길게 잡고 공을 받아치는 연습을 했다. 타구 스피드도 좋아지고 연습게임 결과도 괜찮아 성공적으로 마친 것 같다"
-수비 부분에서는 핸들링 보다는 움직임에 중점을 뒀다고 들었는데 어떤 부분이 좋아졌나?
"수비 스타일을 기존에 하지 않던 리듬으로 연습했는데 아직까지는 큰 어려움 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
-김성현, 한동민과 웨이트 트레이닝에 빠졌다고 하는데 몸은 많이 좋아졌나? 어떤 부분이 좋아졌나?
"체지방 감소와 부상방지를 주 목적으로 웨이트를 시작했는데 결과적으로 몸무게도 빠지고 힘도 잘 들어가서 효과를 본 것 같다"
-올시즌 가장 눈여겨 볼 투타 유망주를 꼽는다면?
"투수로는 (김)정빈이다. 폼도 부드러워졌고 볼이 전체적으로 좋아졌다. 타자는 (정)진기다. 올해 캠프에서 어느 때보다 좋아진 것 같다. 다른 선수들도 진기가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
-코로나19로 인한 변수로 시즌 준비에 어려움이 있을 거 같다.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무엇보다 선수들이 최대한 조심해서 사전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한국 도착 이후에는 시범경기 대신 청백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히고 있다가 개막 며칠 전부터 연습경기를 통해 감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SK 최정. 사진=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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