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내가 고쳐야 할 부분들은 수정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닉 킹엄(SK 와이번스)은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킹엄을 비롯한 SK 선수단은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 이어 애리조나 투손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킹엄은 이날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 들어왔다.
SK는 앙헬 산체스가 떠난 자리를 킹엄으로 메웠다. 1991년생 우완투수인 킹엄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빅리그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에도 빅리그에서 25경기 나서 4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7.28을 남겼다.
다음은 SK가 전한 킹엄과의 일문일답.
-캠프를 마친 소감은?
"좋은 캠프였다. 플로리다 베로비치와 애리조나 투손에서 두 파트로 나눠 진행된 이번 스프링캠프는 순조롭게 잘 진행됐다"
-SK 선수단의 분위기는 어땠는지. 그리고 팀 문화에는 잘 적응하고 있는지
"SK 선수단 분위기는 매우 좋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겁게 지내며 서로 장난을 치기도 하지만 훈련 때는 굉장히 진지하다.
경기 중에도 모든 선수들이 진지한 편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긴장하거나 경직돼 있지는 않다. 모든 선수들이 경기를 서로 즐기며 이기고 싶어하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좋은 경기력을 위해서는 경기를 즐기며 긴장을 풀고 동료들과 가까이 지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연습 경기를 통해 한국 타자들을 상대해본 소감은?
"한국에는 정말 좋은 타자들이 많은 것 같다. 나를 상대해 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스윙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컨택 능력도 좋고 헛스윙도 많지 않은 것 같다.
한국타자를 상대하면서 굉장히 재미있는 시즌을 보낼 것 같다. 경기를 치러나가면서 내가 고쳐야 할 부분들은 수정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번 캠프에서 어떤 목표를 두고 훈련했고 성과는 괜찮았는지
"이번 캠프의 목표는 '나'를 준비하는 것이었다. 시즌 첫 경기 때 내 몸상태를 최상의 상태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이것은 내가 어떤 리그에서 소속돼 어떤 팀을 상대하든지 내가 달성해야 하는 목표다.
현재까지는 잘 준비되고 있는 것 같다. 최근(3월 4일) 청백전에서 4이닝을 투구했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시즌 개막이 기대된다"
-벌써 '왕엄마'라는 애칭이 벌써 생겼다. 의미는 알고 있는가? 애칭에 대한 느낌은?
"알고 있다. 굉장히 맘에 드는 애칭이다. 재미있기도 하고 나한테는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나도 엄마의 자식이기도 하고 미국 정서와도 굉장히 잘 어울리는 애칭인 것 같다. 동료들이 좋아하고 재미있어 한다면 나는 상관 없다"
-팀의 1선발로 기대되는데 부담감은 없는지. 그리고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지
"물론 조금의 부담감은 있다. 많은 사람들이 1선발로 기대하며 신뢰를 보내주고 있다. 그것들이 나에게 1선발 역할을 받아 들이고 자신감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항상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1선발 역할에 어울리는 준비를 하도록 하겠다. 사람들이 나를 팀 최고의 투수라 믿을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많은 사람들의 믿음들을 시즌 동안 나의 이점으로 활용하도록 하겠다"
-올시즌 계획은?
"항상 발전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어떤 날은 내 투구들이 날카롭지 못할 때도 있겠지만 그럴 때마다 다음 등판 전까지는 다시 완벽해지도록 철저히 준비 하겠다"
[SK 킹엄. 사진=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