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NBA(미프로농구)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립경기 개최, 리그 중단 등 다양한 대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언론 ‘ESPN’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중립경기 논의”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 NBA의 대응책에 대해 전했다.
중국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된 코로나19는 전세계에 걸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역시 11일 오전 기준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총 30명으로 집계됐다. 정규리그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NBA로선 최악의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일단 NBA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서 취재진의 라커룸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ESPN’에 따르면, NBA 사무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도시에서 중립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도시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진 위치의 도시 등 구체적인 예시도 덧붙였다.
또한 NBA는 무관중 경기, 리그 중단 등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다만, ‘ESPN’은 이에 대해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중립경기에 비해 섣불리 결정할 수 없는 선택지”라고 전했다.
각 도시도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연고지로 둔 샌프란시스코 보건 당국은 이날 예정된 LA 클리퍼스와의 홈경기 취소를 권고했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확진자가 15명에 달하는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골든 스테이트는 경기를 강행했다. ‘ESPN’은 “골든 스테이트는 경기당 수익이 가장 높은 팀”이라고 소개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도 관심사로 꼽힌다. 클리블랜드가 속한 오하이오주지사 마이크 데와인이 최근 지역 내 실내스포츠 팀들에게 무관중 경기를 권고했기 때문이다. 11일 시카고 불스전을 시작으로 원정 6연전을 치르는 클리블랜드는 25일 새크라멘토 킹스를 상대로 홈경기가 예정되어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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