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촉발' 하비 와인스타인, 성범죄 23년형 선고…"남은 생 감옥서 보낼 것" [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최악의 성 스캔들로 전 세계에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하비 와인스타인이 23년형을 선고받았다.

1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하비 와인스타인은 강간죄 등 성범죄 혐의로 23년형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였던 그는 지난 30여 년간 안젤리나 졸리, 기네스 팰트로, 레아 세이두 등 톱스타, 영화 관계자들을 포함해 100여 명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바 있다.

뉴욕타임스는 "67세인 하비 와인스타인은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는 남은 생을 감옥에서 보낼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판결 당시 휠체어에 앉아 있던 와인스타인은 '혼란스럽다'라는 반응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법원은 "이것은 첫 번째 유죄 판결이지만, 첫 번째 범죄는 아니다"라며 "다수의 여성과 관련된 성폭행 사건의 증거가 있고, 형법에 대해 합법적으로 고려해 내린 판결"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AFP/BB NEWS]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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