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워낙 성실한 친구들이다"
한용덕 한화 감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잠시 고국으로 돌아간 외국인선수 3인방에 대해 "걱정 없다"고 말했다.
한화 1군 선수단은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훈련을 개시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왔지만 시범경기가 전면 취소되고 정규시즌 개막이 4월 이후로 연기되면서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훈련을 이어가야 한다.
한용덕 감독은 "시차적응 문제가 있어서 먼저 훈련 위주로 진행하고 다음 텀부터는 실전 형식으로 가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한화는 4일 훈련-1일 휴식 체제로 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주는 12~15일에 훈련을 하고 16일에 휴식을 취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빠르면 17일부터 자체 연습경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훈련에는 제라드 호잉, 워윅 서폴드, 채드 벨 등 외국인선수 3인방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국내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구단과 합의 끝에 잠시 고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호잉과 벨은 미국에 있으며 서폴드는 호주로 향했다. 이들은 개막 일정이 확정되면 구단이 원하는 날짜에 맞춰 한국으로 들어올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용덕 감독은 "외국인선수들의 자율훈련 스케쥴은 보고받고 있다. 책임감도 있고 성실한 선수들이라 큰 걱정은 없다. 최종적으로 이야기를 할 때만 해도 같이 온다고 했는데 갑자기 상황이 나빠져서 남는 것으로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감독은 "세 선수 모두 구단에서 배려해줘서 돌아온 뒤 더 잘 하겠다고 하더라. 준비 잘 하고 있겠다고 한다. 워낙 성실한 친구들이다"라고 변함 없는 신뢰를 보였다.
[호잉, 서폴드, 채드벨(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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