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V리그 무대를 떠난 외국인선수만 벌써 4명이다. 남자부는 삼성화재 산탄젤로와 한국전력 가빈, 여자부는 IBK기업은행 어나이와 도로공사 산체스가 한국을 떠났다.
몇몇 외국인선수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지만 현대캐피탈은 걱정이 없어 보인다. 외국인선수 다우디 오켈로(25)가 한국을 떠날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다우디는 지난 1월 현대캐피탈의 홈 코트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 이벤트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결혼식은 오는 8월에 올릴 예정. 한국에 머물렀던 다우디의 여자친구는 이미 한국을 떠난 상태라 다우디도 걱정을 덜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다우디처럼 심성이 착한 선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본인도 향후 3~4년을 바라보고 있으며 뚜렷한 목표를 갖고 있다"라며 "야간 훈련도 진행할 만큼 성실한 선수"라고 말했다.
다우디는 1995년생의 젊은 선수로 현대캐피탈도 다우디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본인 또한 한국에서 성장하기를 원하고 있다. 외국인선수가 야간 훈련을 소화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V리그가 중단됐고 아직 언제 재개할지 확실하지 않지만 다우디는 흔들림 없이 개인 기량을 갈고 닦는데 열중하고 있다. 외국인선수에 대한 걱정 만큼은 현대캐피탈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다우디.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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