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화가 올해 주목하는 이적생 중에는 김문호(33)의 이름도 포함돼 있다.
프로 데뷔 후 줄곧 롯데에서 뛰다 처음으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김문호는 올해 100경기 이상 출전과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도움이 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치러진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김문호는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캠프를 치렀다. 마음가짐도 새로웠고, 모든 것이 새로웠지만 점차 동료들과 친해지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운동을 해서 그런지 몸도 아주 잘 만들어졌다"라면서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배려해주셔서 연습경기에 계속 나갔는데 아직 감이 완전치 않아서 개막 전까지 감을 끌어올리고자 한다"라고 지난 캠프를 돌아보고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말했다.
김문호의 주 포지션은 외야수이지만 1루수 겸업도 준비하고 있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원하시는 1루 겸업을 위해 1루 수비에 가장 큰 중점을 뒀다"는 김문호는 "처음이라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할 역할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문호에게 가장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역시 방망이다. 지난 2016년 타율 .325 7홈런 70타점 12도루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기도 했던 김문호는 항상 타격 자질 만큼은 인정 받는 선수였다. 그는 "타격은 당연히 기본적으로 중점을 두고 해야 하는 부분이라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미 그에게는 구체적인 목표가 설정돼 있다. 김문호는 "한화가 가을야구에 가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팀이 기대하는 부분, 나를 불러준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래서 팀에 도움이 되는 게 내 역할이다"라면서 "내가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선발이든 교체든 100경기 출장은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김문호는 벌써 한화 팬들의 함성을 기대하고 있다. "한화 팬들의 열정은 잘 알고 있다. 그 열정의 응원을 듣고 싶다. 시즌이 끝났을 때 '김문호를 데려오길 잘 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 그것이 팀이 나를 불러준 이유일 것이다"라고 말한 김문호에게서 그 기대감을 읽을 수 있다.
[김문호.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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