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그야말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다.
미국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 등 유력 언론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PGA투어의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의 연기 소식을 보도했다.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마스터스의 무기한 연기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마스터스는 오는 4월 10일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로써 PGA투어는 약 한 달간의 예상치 못한 휴식기를 갖게 됐다. PGA투어는 전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부터 오는 4월초 발레로 텍사스 오픈까지 모든 대회를 취소한 바 있다.
한편 마스터스가 취소된 건 지난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1934년부터 열린 마스터스는 2차 세계대전이 펼쳐졌던 1943~45년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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