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지난 해 9위에 머무른 한화는 '결국 마운드가 버티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달아야 했다. 리그 트렌드는 투고타저로 변했는데 한화의 2019시즌 팀 평균자책점은 4.80으로 9위에 그쳤다.
한화는 투수조장인 이태양을 필두로 토종 투수들이 분발을 다짐하고 있다. 이미 워윅 서폴드와 채드 벨이라는 검증된 외국인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토종 투수들의 기량이 올라와야 한화 투수진도 재건할 수 있고 나아가 한화의 팀 성적도 반등할 수 있을 것이다.
이태양은 2018년 4승 2패 12홀드 평균자책점 2.84로 팀 불펜의 주축 역할을 했지만 지난 해에는 1승 6패 10홀드 평균자책점 5.81로 부진했다. 롤러코스터를 탔던 만큼 부활이 절실하다.
이태양은 "개인 성적을 지난해보다 더 나은 수치로 만들고 싶다. 경기수, 이닝수, 홀드, 평균자책점 등 내가 잘 할수록 팀에 더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수치를 작년보다 좋은 수치로 만들고 싶다"라고 부활을 다짐한 상태.
투수조장으로서 스프링캠프에서 투수진의 분발을 이끌기도 한 이태양은 "선배들과 후배들, 그리고 동기 (장)민재가 모든 면에서 많은 도움을 줘서 어려움 없이 캠프를 마쳤다. 투수조 모두 큰 부상 없이 좋은 분위기 속에서 캠프를 마치게 된 점이 가장 기분이 좋다"라면서 "투수조장이라고 내 것을 게을리 할 수 없기 때문에 캠프 전 계획대로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팀내 투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기도 한 이태양은 "결국 야구는 투수가 공을 던져야 시작된다. 그만큼 투수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우리 투수들이 최소한의 실점으로 경기를 이끌어가면 우리 팀 타자들이 충분히 경기를 잡아줄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우리 투수조는 마운드에서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분히 다 하자고 다짐했다. 우리에게 더 많은 승수가 올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투수진 활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0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캠프에서 정말 모두 열심히 했고,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뒤처지면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더 노력할 수 있었다"는 이태양은 "그렇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이번 캠프의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2020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이태양.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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