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NBA 하부리그인 G-리그는 그대로 시즌이 끝날 듯 하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16일(이하 한국시각) "NBA의 하부리그인 G-리그 팀들은 더 이상의 경기 없이 시즌이 끝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G-리그 역시 NBA와 마찬가지로 리그가 중단돼 있는 상태다. NBA가 루디 고베어(유타 재즈)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직후인 12일 리그 중단을 선언한 데 이어 G-리그는 13일 리그를 중단했다.
28개팀으로 운영되는 G-리그는 당초 일정대로라면 3월말까지 정규시즌을 치른 뒤 4월 중순까지 플레이오프를 진행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여느 종목과 리그가 그렇듯 G-리그 역시 기본 계획이 어긋났다.
2018-2019시즌 창원 LG에서 뛰었던 조쉬 그레이는 미국으로 컴백한 뒤 2019-2020시즌을 앞두고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투웨이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주로 G-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다.
리그 중단 전까지 37경기에서 경기당 22.5점을 넣어 이 부문 5위에 올라 있다. 경기가 남아 있지만 더 이상의 성적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ESPN은 G-리그가 재개되지 않을 확률이 높은 이유도 전했다. G-리그 28개팀 중 NBA팀이 운영하는 팀이 24개에 이른다.
ESPN은 "올시즌 NBA팀들은 상당한 재정적 손실을 겪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전날 NBC는 NBA가 재개되지 않는다면 5억 달러(약 6000억원)에 이르는 손실이 생길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여기에 NBA팀들이 이동 때 전세기를 이용하는 것과 달리 G-리그 팀들은 일반 항공편을 이용한다. 전세기와 달리 불특정 다수와의 접촉이 많은 환경이다. 자연스레 코로나19와 관련한 구단의 선수 관리 역시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다만 선수들의 급여에는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NBA 선수들과 비교해 적은 연봉을 받는 G-리그 선수들에게는 불행 중 다행이다. ESPN은 "선수들은 당초 받기로 돼있는 시즌 전체 급여를 받는다"라고 전했다.
[G-리그 득점 부문 5위에 올라 있는 조쉬 그레이.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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