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LA 다저스와 맺었던 계약 여파를 미네소타 트윈스에서도 겪게 되는 걸까. 일본인 메이저리거 마에다 겐타(미네소타)가 메이저리그 일정이 축소될 시 큰 타격을 받게 될 선수 가운데 1명으로 꼽혔다.
미네소타 지역언론 ‘스타트리뷴’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마에다는 코로나19에 의해 큰 타격을 받게 될 선수”라고 보도했다.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활약했던 마에다는 2015시즌 종료 후 다저스와 8년 2,5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옵션이 제외된 금액이었다. 개막 엔트리 진입과 선발 경기, 이닝 등 다양한 옵션을 채울 경우 마에다의 수령 금액도 대폭 늘어난다.
마에다, 다저스가 맺은 계약서에는 옵션 포함 한 시즌 최대 1,015만 달러를 수령할 수 있다고 명시됐다. 마에다는 다저스 소속이었던 지난해에 총 840만 달러를 받았다.
다저스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전천후로 활약, 금전적인 부분에서 손해를 봤던 마에다는 2020시즌에 앞서 미네소타로 트레이드됐다. 미네소타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보장받은 만큼, 다저스 시절보다 많은 옵션을 채울 것이란 전망도 주를 이뤘다.
하지만 시즌 개막을 눈앞에 둔 시점서 변수를 맞았다. 메이저리그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시즌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된 것. 오는 27일 개막 예정이었던 2020시즌은 최소 2주 연기됐다.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5월까진 개막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악의 경우 팀별 일정도 162경기에서 줄어들 수 있다. 실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경기 축소, 포스트시즌 운영 등 다방면에 걸쳐 시즌 일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스타트리뷴’은 “마에다는 선발로 등판하는 경기에 따라 이닝까지 영향을 받는 계약조건을 갖고 있다. 리그 일정이 줄어든다면, 자연스럽게 마에다가 수령할 수 있는 금액도 줄어든다”라고 전했다.
물론 예기치 못한 사태로 시즌이 축소된다면, 많은 선수들의 이해관계가 얽히게 된다. ‘스타트리뷴’은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줄어들면 메이저리그 사무국, 선수 노조가 협상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협상결과에 따라 마에다의 수령액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에다 겐타.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